[현장인터뷰]줄어드는 쌀 소비, 쌀가공식품이 살린다
[현장인터뷰]줄어드는 쌀 소비, 쌀가공식품이 살린다
  • 박희연 hypark@newsfarm.co.kr
  • 승인 2017.05.30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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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공식품업체, 신기술‧우수제품 선보여
소비 트렌드는 ‘간편식’…소포장 인기
(한국농업신문=박희연 기자)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쌀값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쌀 가공식품의 소비는 증가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쌀가공식품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열린 ‘2017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에 참가한 업체들은 신기술과 우수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이날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한 업체들과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수석 착한음식 대표이사

“조리도구 없이도 따뜻한 면‧밥 즐길 수 있어”

원리는 ‘야불 발열제’, 물 접촉시 물 발열시켜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서는 아웃도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취사도구 없이 따뜻한 밥과 면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바로 착한음식의 ‘야불 시리즈’다.

김수석 착한음식 대표이사로부터 ‘야불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회사 및 제품 소개.

“착한음식은 야외즉석발열식품과 야외즉석발열용기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우리 제품은 취사도구 없이도 찬물을 붓고 10분만 기다리면 발열제로 인해 뜨겁게 조리됩니다.

야외즉석발열식품에는 야불면, 야불밥, 야불면밥 시리즈 총 3종류가 있습니다.

야불밥 시리즈는 야채고추장비빔밥, 카레비빔밥 2종류이며, 야불면 시리즈는 얼큰한라면, 해물짬뽕라면 2종류입니다. 또 야불면밥 시리즈는 짜장비빔면밥, 해물짬뽕면밥이 있습니다.

또 저희는 야외에서 불이 필요 없는 조리기구 ‘야불쿡’도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주최한 ‘한국식품시장다변화정책 농수산식품’ 브라질 집중 다변화사업체로 선정돼 마케팅비용을 지원받아 지난 5월부터 브라질에서 홍보를 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제품 개발 동기는.

“국내외 아웃도어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취사금지지역이나 산불위험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 화기나 특별한 조리기구 없이도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는 도구와 식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 최근 간편식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야근하는 사람, 밤 새는 사람 등 뜨거운 물 없이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하게 됐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이마트나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들은 대기업의 제품만 납품하고 싶어합니다.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납품받아 어려운 일을 겪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중소기업의 판로가 막혀 중소기업이 죽어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해외는 이렇지 않습니다. 다변화를 위해 정부는 편협적인 이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방제 동성식품 과장

“나트륨 함량 줄여 현대인들의 건강 생각해”

“컨슈머리포트 떡 블라인드테스트 1위 차지해”

동성식품은 ‘시대와 공감하는 대한민국 대표 식문화 기업’이라는 비전으로 면류, 떡류를 비롯한 수제비, 소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브랜드 ‘싱거운밥상’은 나트륨 섭취 함량이 많은 현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조방제 동성식품 과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 회사 및 제품 소개.

“지난 1987년 설립된 ㈜동성식품이 올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동성식품은 ‘내 가족과 고객이 100% 만족하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싱거운밥상’이라는 대표브랜드를 중심으로 쌀 쫄면, 쌀 수제비, 쌀 떡볶이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동성식품은 현재 전국 홈플러스, 이마트, GS슈퍼 등 급식채널과 휴게소에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또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홍콩, 러시아, 미국으로의 수출도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컨슈머리포트 떡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식감․가격․품질면 모두 1등을 기록하는 쾌거도 얻었습니다.”


- 소비자들의 반응은.

“지난 30년동안 저희 동성식품은 국민들의 입맛과 식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면류 제품이 타사 제품에 비해 식감이 쫄깃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입맛과 식감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앞으로 계획은.

“현대인들은 잦은 외식으로 나트륨 섭취 함량이 많은 편입니다. 이 가운데 싱거운밥상은 나트륨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염식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생각한 건강 브랜드입니다.

동성식품은 앞으로도 쌀 품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열심히 연구 개발하겠습니다. 차후에는 쌀 칼국수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함욱주 영풍떡볶이 서울지사 영업팀 차장

한식의 세계화 위해 노력하는 기업 ‘영풍떡볶이’

“1~2인용 떡볶이 소포장해 간편하게 즐겨”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서는 최근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2인용 떡볶이를 전시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영풍떡볶이의 ‘요뽀끼’다.

함욱주 영풍떡볶이 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회사 및 제품 소개는.

“지난 1993년 설립된 영풍은 떡볶이를 비롯해 부침개, 잡채, 호떡, 김말이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영풍의 대표브랜드는 ‘요뽀끼’라는 떡볶이 브랜드입니다. 간편하게 즐기는 1~2인용 떡볶이 ‘요뽀끼’는 대부분 수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마트 70여개 지점과 GS슈퍼마켓에서도 판매중입니다. 또 베트남, 일본, 홍콩 외 총 18개 국가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 제품의 강점은.

“가장 큰 강점은 품질입니다. 일반 떡볶이의 유통기한은 상온에서 8개월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반 떡은 냉동, 냉장, 유통이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요뽀끼는 상온에서 8개월 이상을 둬도 문제가 없어 보관이 용이합니다. 또 최근 간편식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떡볶이를 소포장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영풍떡볶이는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이미지가 강한 기업입니다.

저희가 수출에 신경 쓰는 이유도 한식을 해외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영풍떡볶이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안정현 칠갑농산 농협팀 차장

“쌀가루 20%이상 넣어 쌀 소비 촉진 기여”

“쌀로탕면‧똑쌀떡국, 간편건강에도 좋아”

다양한 종류와 맛의 면 요리는 예로부터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별미음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면 요리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이 치열한 틈바구니 속에서도 국내산 농산물과 최고의 원료를 엄선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 ‘칠갑농산’이 있다.

안정현 칠갑농산 농협팀 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회사 소개는.

“‘칠갑농산’은 지난 1992년 ‘농민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콘셉트로 설립됐으며, OEM 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라인을 가지고 유통하고 판매해 가공 식품 회사 중에서는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미주지역, 동남아지역 등 50여개국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주력제품은 동절기 떡국떡, 하절기 냉면과 국수이며, 외에도 만두, 수제비 등 소스와 분말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은 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 제품 소개는.

“칠갑농산은 자사의 떡류와 면류 제품에 쌀가루를 20%이상 넣어 쌀 소비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쌀가공식품으로는 똑쌀떡국과 쌀로탕면이 있습니다. 똑쌀떡국은 물만 부어도 바로 조리가 가능한 떡국입니다. 곰탕스프, 계란지단이 포함돼 있는 야채스프가 들어 있고, 별첨돼 있는 매운맛 분말스프를 조절해 매콤한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또 쌀로탕면은 청양고추와 김치를 담은 건더기가 들어있어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0%이며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칠갑농산은 ‘정직’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진 양심적인 기업입니다. 항상 초심을 생각하며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있으며, 소비자가 최고의 맛을 느끼는 순간까지 칠갑농산의 연구개발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또 고객의 요구에 맞는 트렌디한 신제품을 개발해 종합식품회사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