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벼물바구미’ 등 저온성 해충 ‘주의보’
장마철 ‘벼물바구미’ 등 저온성 해충 ‘주의보’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6.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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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강나방·애멸구·잎도열병·흰잎마름병 등 ‘예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벼 저온성해충, 고추 역병·탄저병, 수박 덩굴마름병, 과수 갈색날개매미충, 갈색여치, 시설작물 곰팡이병 등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병해충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6~30일까지의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통해 벼물바구미, 벼굴파리류 저온성 해충의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전북과 제주지역에서 발생된 멸강나방과 이화명나방, 애멸구 발생을 예보했다.


저온성 해충 ‘주의보’

‘벼물바구미’는 벼 잎과 뿌리를 갉아먹고 ‘벼잎벌레’와 ‘굴파리’류는 벼 잎이나 줄기 속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최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강원도 등 일부지역에 벼잎굴파리 등의 저온성 해충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벼물바구미, 노린재류, 벼잎벌 레·굴파리류 등과 잎도열병 등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해 방제한다. 이모작 지대 등 아직 이앙을 안 한 논은 약제의 특성에 따라 이앙당일 상자에 입제를 뿌려주어 방제하고, 상자처리를 못한 경우는 모낸 후 10~15일 사이에 본답에서 방제토록 한다.


멸강나방, 이화명나방 ‘예보’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와 발생하는 돌발해충으로 올해는 4월 중순에 처음 비래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일 전북지역 보리밭에서 유충이 발견된 바 있다. 목초지, 옥수수포장 등 기주식물이 있는 곳을 예찰해 유충이 발견되면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토록 한다.

‘이화명나방(제1화기)’은 6월상․중순부터 알에서 깨어 나온 애벌레가 부분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데 철원, 경산, 밀양지역 등 유아등 채집 밀도가 높게 나타난 지역은 철저한 예찰 과 방제가 필요하다. 나방이 발생되는 지역에서는 벼물바구미, 애멸구, 저온성해충 등과 동시방제를 실시한다.


애멸구 ‘예보’

올해는 6월 상순까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기류가 형성되지 않아 ‘애멸구’ 비래는 없었고, 주 비래지역인 중국의 강소성, 상해시 일대 밀밭의 발생밀도가 예년보다 낮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 애멸구의 줄무늬잎마름병 보독충률도 1% 내외로 전년의 2.3%보다 낮다.

6월 중순까지 공중포충망 조사를 실시하고, 애멸구 비래 시 즉시 통보해 신속히 접촉독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미이앙논은 이앙당일 살충제 상자처리하며, 입제는 상자당 50g 분량으로 살포한다.


잎도열병, 흰잎마름병 ‘예보’

‘잎도열병’은 거름기가 많은 논에서 비가 자주 내릴시 발생이 우려된다. 장마가 지속되면 호평벼, 일품벼 등 도열병에 약한 품종과 잎 색이 짙고 잎이 늘어진 논 등에서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흰잎마름병은 물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병으로 상습 발생지역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농수로에 있는 줄풀, 겨풀 등 기주식물을 반드시 제거하고,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며 침관수시는 보완방제를 실시한다. 특히, 도열병에 약한 품종은 화성벼, 청아벼 등 중생종 벼와, 추청벼, 일품벼, 일미벼, 신동진벼, 호평벼, 청담벼, 진백벼 등 중만생종 벼다. 침관수 등으로 흰잎마름병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예방위주로 도열병 동시방제 약제로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