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트육묘 모내기 시연회 개최
포항시, 포트육묘 모내기 시연회 개최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6.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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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일까지 모내기 늦춰…이모작 수월
저온피해 등 피해 복구 비용 절감 기대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경북 포항시는 지난 8일 기계면 학야리 친환경쌀 생산 시범단지 논에서 포트묘 모내기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사용된 포트묘는 지난달 1일 육묘전용포트에 파종한 40일된 묘이다.


지난해 시는 친환경 쌀 생산단지의 지력증진을 통한 쌀 품질 향상과 사료작물과의 이모작 등 벼작부체계 개선을 통한 안정적 영농을 위해 포트농법을 자체적으로 시험 재배했다.


그 결과 올해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육묘전용 포트와 전용상토, 전용이앙기를 지원해 이번 모내기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포트육묘는 기존 산파 모판과 달리 육묘상자 1장에 448공의 독립된 공간에 벼 종자 3∼4알을 파종하는 방법이다.


파종 후 30일부터 본논에 모내기가 가능하며 불리한 물 조건이나 보리, 밀, 양 파, 사료작물 등 수확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기존 방식보다 긴 최대 15∼20일 정도 이앙을 늦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부담 없는 이모작 농사가 가능하다.


해안지역에 위치한 포항 등 동해안 지역은 벼 출수기에 강풍에 의한 피해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조생종 벼 못자리를 일찍 설치해 40일 이상 자란 모를 본 논에 심으면 저온피해를 받지 않고 생육이 가능하다.


이에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해 매년 지원되는 피해복구 예산절감은 물론 단경기 햅쌀 출하로 높은 농가소득도 기대된다.


김진근 시 기술보급과장은 "기계, 기북 친환경쌀 생산단지 지력증진을 위한 사녹비 작물로 인기가 높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100ha 항공파종 재배 성공과 병행해 친환경 품질인증 쌀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로 기존 유통망 유지, 안정적 쌀농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