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축산물 물가 작년 동기 대비 11.6% 상승
2014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수급난․경영난 가중
소고기 가격 약세…송아지 입식의향 전년대비 낮아
돼지고기 가격, 7~8월부터 떨어질 것으로 전망
오뉴월 때 아닌 AI 재발, 닭고기 소비 ‘팍팍’ 줄어
(한국농업신문=박희연 기자)소비자물가가 연일 상승기류를 타는 가운데 축산물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6.2% 올라 지난 1월(8.5%)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작년보다 11.6% 올라 2014년 6월(12.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지난달 생필품 판매 가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란은 1년 전과 비교해 36%, 닭고기는 23%, 돼지고기는 25% 각각 올랐다. AI 재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겨울에 이어 AI 재발에 따른 소비 위축을 다시금 겪게 된 양계농가와 AI처럼 구제역 재발을 걱정하는 축산농가들은 물가 상승 파고까지 겹쳐 경영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각 축종별 수급현황을 정리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