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ICT융복합으로 물관리 자동화되다
밭작물 ICT융복합으로 물관리 자동화되다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6.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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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원, ‘정밀 자동 물 관리 시스템’ 개발
물 사용량 10~20%↓ 생산성 36~50%↑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최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밭작물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 물관리 기술이 개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가뭄과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해 밭작물에 사용하는 농업용수를 절약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정보통신(ICT) 기반의 정밀 자동 물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식량원 2016년 자료에 따르면 물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8월 강우량은 76.2mm로 30년 평균 강우량의 28%에 불과해 밭작물(콩) 수량성이 예년에 비해 18% 감소했다.



이에 식량원은 밭작물 안정 생산과 강우량의 불균형 및 가뭄지수 증가로 인한 물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토양부분 자동계측 및 관개 자동제어 무선통신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정밀 자동 물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정밀 자동 물 관리 기술은 토양수분을 자동계측하고 관수시점, 관수시간, 관수량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제어기로 작물에 필요한 양의 물을 제 때에 공급할 수 있는 자동 물 관리 체계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물 사용량이 10~20% 줄었고 무관개 대비 밭작물(콩) 수량도 36~50% 향상됐다.


또 관계효율은 지표점적관개(플라스틱 관에 구멍이 뚤려 지표면에 물을 공급하는 방법)가 92%로 가장 높았고 분수호스 78%, 스프링클러 89%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 관개량은 분수호스 대비 지표 점적관개가 48.9%, 스프링클러 대비 21.6% 물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 자동 물 관리 기술은 2017년 콩 재배농가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 현장 실증을 거친 후, 2019년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시범 농가에 적용할 예정이다.


정기열 식량원 생산기술개발과 정기열 농업연구관은 “밭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정밀 자동 물 관리 기술 구축은 물론 농업용수를 절약하면서 관개효율을 극대화하는 정보통신기술(ICT)기반 구축과 적용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