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농정원 국제통상협력실장]농기자재수출 정부가 본격 지원한다
[이상훈 농정원 국제통상협력실장]농기자재수출 정부가 본격 지원한다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6.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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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농기자재 분야 수출 유망 국가 선발
사업통해 수출 성장률 5% 가속화 추진
농기계·농약·비료·종자·유기농업자재·사료·동물약품·시설자재 8개 분야
수출 해당 국가에 맞는 농기자재 시장 정보·수출 프로세스 제공할 것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국내 농기자재 수출을 위한 정책지원 사업이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농기자재 수출활성화 전략수립 간담회’가 지난 23일 양재 L타워에서 정부, 업계, 학계 농기자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앞으로 농정원이 실시하게 될 농기자재 수출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농정원에서는 농기재자 분야를 농기계, 농약, 비료, 종자, 유기농업자재, 사료, 동물약품, 시설자재 8개 분야로 분류하고 앞으로 이뤄질 사업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우선 농정원은 농기자재중 수출이 유망한 품목과 국가를 선별하고 이에 해당하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기자재 수출정보 수요파악 및 정책지원 확립을 위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상훈 농정원 국제통상협력실장에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왜 농기자재인가.

현재 농식품보다 농기자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농기자재에 대한 한류열풍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국내 농기자재 중소기업이 5000여개에 달하지만 3%정도만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비춰보면 성장가능성이 무궁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 중소 농기자재 업체들이 수출을 원하고 있지만 해외 출장비, 바이어 발굴에 소모되는 비용이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마련한 것이다.

-어떠한 지원이 이뤄지는가.

우선 연구 용역을 통해 8개의 농기자재 분야 중 수출 유망 4개 분야를 선발하고 분야에 맞는 수출 국가 3개를 뽑을 것이다. 또 해당 국가에 맞는 농기자재 시장 정보와 수출 프로세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어 나머지 4개 분야는 내년에 진행된다.

수출을 원하는 국내 농기자재 업체 중에는 HS코드(국가 간에 상품을 교류함에 있어 국제적으로 상품분류를 위해 부여하는 코드)가 무엇인지 모르는 곳도 있다. 이를 포함해 실질적인 수출 포맷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떤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지.

수출 시장에 대한 정보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후 수출 시장 관련 정보 데이터가 완료되면 내년 개별 기업에 대한 테스트 베드 실험이 지원될 계획이다. 기존 수출이 이뤄지던 업체보다는 신규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업체가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어느 정도의 기대효과를 보는가.

구체적인 수치로는 말하기 어렵지만 농기계 같은 경우 수출시장을 9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1조원 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농기자재 수출 성장률을 3% 정도로 본다면 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출 성장률을 5% 정도로 가속화 할 계획이다. 5000개의 중소 농기자재업체들이 한 번씩 모두 참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