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춘 '아우르기' 농촌봉사활동
글로벌 청춘 '아우르기' 농촌봉사활동
  • 유은영 you@newsfarm.co.kr
  • 승인 2017.07.02 2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개국 100여명 포항 '노다지 마을'서 한국문화 체험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글로벌 청춘들이 한국의 '시골밥상'에 흠뻑 빠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곽영진)이 운영하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 커뮤니티 '아우르기' 단원들은 지난달 29~30일 경북 포항의 친환경농산물 재배 지역인 노다지 마을에서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19개국 100여명의 학생들은 풋고추를 따고 옥수수를 수확하며 한국 농촌을 체험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차려주신 막걸리가 곁들어진 푸짐한 시골밥상은 한국 도시생활에 익숙한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됐다는 평가다.


단원들은 농촌체험에서만 끝나지 않고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돕고 마을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도시-농촌 간 지역교류, 세대 간 교류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떡볶이 요리대회를 개최해 동네 주민들께 대접하는 뜻 깊은 행사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정을 나누기도 했다.


단원들은 추가 일정으로 포항의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을 방문해 지역 특산품인 부추빵을 먹어보면서 전통시장의 재미와 매력에 빠지기도 했다.


아우르기(OUTLOOKIE)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 및 한국인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국문화탐방단이다.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지원·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15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3기가 활동 중에 있다.


지난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제주도 세계문화 유산 및 글로벌 혁신기업탐방, 포항 농촌 및 전통시장탐방을 마친 아우르기 단원들은 7월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한 ‘제3회 글로벌 프렌즈쉽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몽골 출신 유학생 강솝드는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수확해 차려주신 밥을 먹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곽영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은 “이번 탐방은 아우르기 단원들이 향토색 짙은 한국의 지역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다양한 지역, 세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