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쌀값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산지쌀값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7.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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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률·역계절진폭 다소 확대
현장, 자동시장격리제도 도입 등 촉구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산지쌀값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자 산지 쌀값은 10일 전보다 0.1%(88원/80kg) 하락한 80kg당 12만6732원을 기록했다.

하락 원인으로는 원료곡 재고가 많은 경기, 강원의 가격 하락폭이 원료곡이 적은 호남, 충남의 가격 상승폭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지 쌀값은 작년 같은 일자 가격 14만2900원보다 11.3%(1만6168원) 낮은 수준이고, 작년 같은 일자 대비 쌀값 하락률은 11.3%을 기록했다.

작년 수확기(10∼12월)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12만9807원보다 2.4%(3075원) 낮은 수준이고, 역계절진폭도 2.4%로 다소 확대됐다.

이에 현장에서는 자동시장격리제도 도입과 생산조정제 도입에 맞는 직불금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병완 농협RPC협의회 회장은 “쌀과 관련해 농식품부 장관이 쌀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싶어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다면 진행하기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쌀이 자동으로 시장에서 격리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생산조정제를 도입해 쌀을 재배하는 농가가 타 작물로 전환했을 때 해당 작물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은 사료용 벼를 재배해도 직불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도 이 같은 부분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직불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현장에서는 현실성 있는 정책을 펼쳐 쌀값 안정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