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향상시키는 신 재배기술 ‘밀묘농법’ 눈길”
“농가소득 향상시키는 신 재배기술 ‘밀묘농법’ 눈길”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7.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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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보다 모 사용량 ‘1/3’ 줄어…일본서 인정받아
얀마, 국내 ‘시험 이앙’ 실시, 점진적 ‘보급’ 예정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기존 이앙 시 보다 모의 사용량이 1/3로 줄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는 농법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 개발된 ‘밀묘농법’은 육묘상자에 300g 정도의 고밀도 파종을 해 이앙 시 모를 3~5본씩 정밀하게 추출해 이식하는 방식으로 일본 농림수산청 ‘최신농업기술 2016’에 벼 재배 기술로는 유일하게 선출된 최신의 벼 재배기술이다.

실제로 일본 시범 이앙한 농가에서 기존의 관행 이앙법에 비해 모의 사용량이 1/3로 줄어 농가의 소득증대와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밀묘농법’이 시범 재배하고 있는 곳들이 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얀마농기코리아에서 보급을 위해 모니터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얀마농기코리아는 경기 수원, 전북 익산, 경북 칠곡, 전남 강진의 4곳에서 각 600평 정도 포장지에 시험 이앙을 실시했고 평균 15~18장 정도의 모판으로 이앙 작업을 완료했다.

그 결과 기존 이앙 시 600평당 50~60장 정도의 모판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약 70% 정도의 모 사용량이 줄어드는 수치를 나타냈다.

수확량 또한 관행과 동일한 수치로 조사돼 시험 이앙 농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실제로 1200평 논에서 약 100~120장의 모판이 사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밀묘농법 이앙 시에는 약 30~40장 정도면 이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육묘에 따른 자재비용, 시설(육묘장)비용, 모 운반 등 인건비, 모 보급 시간의 단축 등 많은 비용과 인력을 줄일 수 있다.

얀마농기코리아는 올해는 ‘밀묘농법’의 시험 이앙을 8곳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의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밀묘농법’을 점진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비록 수입농기계 업체이지만 국내에 신 농법을 소개해 농민의 소득증대 및 일손부족현상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묘농법’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많은 농가에 보급된다면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