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출범 1주년 ‘친환경파머스마켓’
화제의 현장-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출범 1주년 ‘친환경파머스마켓’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7.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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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가치 확실히 각인시키는 자리”
친환경자조금위원회, 소비촉진 활동 강화 나서
다양한 행사…‘대국민 홍보·신뢰 확대’ 기대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지난해 7월 출범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이 많은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1주년 맞이했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은 친환경농업인 및 조합의 거출금과 정부지원금을 활용해 친환경농업인 스스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수급조절, 교육, 연구개발 등을 수행해 친환경농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총 12억1349만295원 자조금 조성

그동안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농가가 납부한 의무자조금 총 6억2282만4030원과 정부와 농협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이자를 합쳐 총 12억1349만295원의 자조금이 조성했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BS와 SBS의 지상파 방송용 광고를 제작해 프라임 시간대에 시청자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홍보했고, 또 소비 확대를 위한 각종 행사와 캠페인을 펼쳐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린카드 발급 등 다양한 사업 펼쳐

특히 직거래 장터 개설, 특급호텔 주방장과 함께하는 유기농 한마당, 학교급식 영양사 대상 생산지 체험 활동,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그린카드 발급(친환경농산물 구매 시 포인트 적립되는 카드) 등의 사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위원회는 이런 사업들을 보다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과 그동안 미진했던 점들을 개선하고, 기존의 홍보활동과 소비촉진 행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중납부 문제 해결 관련 법안 준비

무엇보다 그동안 많은 지적을 받아온 기존 타 농산물의 자조금을 납부하던 농가에 대한 의무자조금 이중납부 문제 해결 관련 법안이 준비 중에 있고, 이 법안은 친환경농가의 경우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을 타 자조금에 우선해서 납부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위원회는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출범 1주년을 기념해 대국민 홍보와 신뢰 확대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위원회는 지난 8∼9일 서울 동대문구 디자인플라자에서 ‘친환경농산물 청년농부 파머스마켓 DDP 얼굴 있는 농부시장’ 열었다.


1주년 기념 ‘얼굴 있는 농부시장’ 개장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내빈과 청년농부 등이 함께 피클을 담아 소비자에게 증정하는 친환경피클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또 청년농부 친환경 마켓 페스티벌, 청년 세프가 청년농부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요리를 소비자들에게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친환경 푸드시식(청년농부&청년 쉐프의 만남) 등 다채로운 자리가 마련됐다.

아울러 출범 1주년을 맞은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에 축하 메시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인증샷을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한 참가자에게 친환경 피클을 전달하는 친환경 농산물 및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응원 이벤트도 이어졌다.


농부시장과 연계 ‘온라인 홍보’ 강화

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농가 직거래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건강·인식 확산과 친환경 농부 수익 확대, 얼굴 있는 농부시장과 연계를 통한 온라인 홍보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강용 위원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친환경농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소비자들에겐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더욱 확실히 각인시키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와 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