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 내달 중순 이후 하락세 전환
배추 가격 내달 중순 이후 하락세 전환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7.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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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평년보다 높아…마늘 가격 낮을 듯
농경연, 전문지 기자간담회 개최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최근 잦은 비와 고온현상으로 인해 배추 가격이 폭등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추 가격이 내달 중순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호영 엽근채소관측팀장은 “생육기에 극심한 가뭄을 겪은 평창 방림, 횡성 둔내 등 준고랭지1기작 배추는 최근 칼슘결핍·바이러스·무름병 확산으로 부진한 작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고랭지배추가 이달 중·하순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됨에도 가격은 상순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노 팀장은 이어 “하지만 삼척 하장, 태백 상하사미동 등 8월 중순 이후 출하분은 생육초기에 가뭄이 해소돼 작황이 양호한 편”이라며 “고온으로 인해 일부 질병피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출하물량은 부족하지 않아 8월 중순 이후부턴 가격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양념채소류는 올여름 마늘과 양파의 수입량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입고 가격 상승으로 여름철 양파 가격이 전년과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산 재배 면적 증가와 현지의 양호한 작황 등으로 수입량도 늘 것으로 보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깐마늘의 경우는 7~8월 가격은 입고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여기에 중국에서 마늘 평균 도매가격이 높아 국내 수입량도 전년 대비 감소가 예상됐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