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석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 관리처장
장중석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 관리처장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7.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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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등 원활한 용수 공급…전사적 노력”
유지관리 재원 부족 ‘쌀전업농’ 공동노력 중요

“전국의 모내기가 대부분 완결됨에 따라 수자원 관리업무의 상당부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장마기를 맞아 더욱 어려운 수자원 관리업무의 수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장중석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장은 모내기를 위해 지금까지 수행한 역할에 비해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앞으로의 수자원 관리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수자원관리처는 농어촌용수의 안정적인 확보와 효율적인 용수공급·관리, 그리고 재해 사전예방과 재난관리 등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모내기 무난히 완료될 것”

장 처장은 현재까지 강수량 422mm, 평년보다 37mm 많아 6월말 모내기 무난히 완료될 것을 내다봤다. 무엇보다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공사 6000여명의 임직원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에서는 올해 안전하고 계획적인 영농을 위해 연초부터 농업용수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저수율이 낮아서 용수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에 대해서는 용수확보대책을 수립하고 2월에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또한 작년과 같은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한해장비 정비․점검을 3월중 완료했으며, 연중 수로준설․수초제거 등을 통해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토록 6000여 임직원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이러한 공사의 노력에 더해 현재까지 강수량이 422㎜로 평년보다 37㎜ 많고, 적절한 시기에 비가 내려서 모내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6월 21일 현재 공사관리지역 51만 7000ha 가운데 50만 7000ha에 대한 모내기가 완료돼 98.1%의 진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6월말에는 모내기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수관리 일원화 추진 최선

장 처장은 또 ‘농업용수관리 일원화 추진방안 연구’ 용역 착수해 금년 말까지 연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용수관리 일원화는 농업인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이 장 처장의 설명이다.

“공사에서는 농업용수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학계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업용수관리 일원화 추진방안 연구’ 용역을 이미 금년 4월에 착수했으며, 이해당사자 설문조사,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금년 말까지 연구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장 처장은 “앞으로 공사에서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일원화와 관련된 법을 개정하거나, 필요시 새로운 입법화를 추진하는 등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농업용수관리 일원화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처장은 이를 위해서는 “농업인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쌀전업농연합회 차원에서 농업용수관리 일원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세계물포럼…성공개최

장 처장은 또 2015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 대해서도 관심을 당부했다. ‘세계물포럼(WWF : World Water Forum)’은 세계물위원회에서 제창한 포럼으로 1997년부터 매년 3월 22일 ‘세계 물의날’에 맞추어 매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국제기구, 각국 정상 등 주요 인사와 민간기업 관계자 등 3만여 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최대의 물 행사라는 설명이다.

장 처장은 “공사에서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부처와 적극 협조해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한국의 대구․경북지역에서 개최토록 유치한 바 있다”면서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논의할 의제 발굴 TF에 참여해 지난 5월에 개최한 공식적인 첫 준비회의(Kick-off)에서 ‘농업용수’ 문제를 핵심주제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장 처장은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관련학계 등과 협력해 세션 주관, 물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서 농업용수를 세계 물 이슈를 선도하는 주요 아젠다로 설정토록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쌀전업농, 수로관리 큰 힘돼

“공사는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으실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안전한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는 장 처장은 “다만 유지관리 재원의 부족과 현장 물 관리 인력의 고령화 등 완벽한 물 관리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장 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농업용수를 직접 이용하고 계시는 농업인, 특히 우리나라의 주곡을 최 일선에서 지켜나가고 계시는 쌀전업농 여러분들께서 말단수로관리 등 공동노력을 해 주신다면 물 관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처장은 특히 “공사의 운영대의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지역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도하는 대표로서 이러한 공동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접점의 위치에 있다”면서 “유지관리재원 확충과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더욱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활동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