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장 “쌀 목표가격…올 가을엔 반가운 소식 들리길”
강선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장 “쌀 목표가격…올 가을엔 반가운 소식 들리길”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8.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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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정부 이번 한번은 믿어 보려
“생산조정하려면 유인책 내놔라”
쌀의무자조금 조성·쌀 산업 발전·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염원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산과 바다와 농촌이 어우러지는 강원도 삼척에서 쌀 생산 농민들이 서로의 풍년을 기원하며 단합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7~18일 1박 2일 동안 열리는 ‘제6회 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원대회’에 참가한 강원지역 쌀 생산 농민들은 쌀의무자조금 도입과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염원한다.


또한 이를 위해 쌀 생산 농민의 본분인 고품질 안전·신선 먹거리 생산에 충실할 것도 다짐한다.


이날을 통해 강원지역 쌀전업농들이 새로운 다짐과 결의를 가지고 쌀농업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말하는 강선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장.


그에게 행사의 취지를 묻고 현재 쌀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어려운 농업 현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가뭄과 폭우 등 하늘마저 변덕을 부려 회원분들의 고초와 근심이 크실 거라 생각됩니다. 쌀전업농강원도 회원대회를 통해 모든 근심을 날려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행사는 강원지역 쌀전업농들이 모두 참석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어려운 농업 현실을 극복하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현실이 어렵더라도 더욱 단결해 함께 극복한다면 어려움이 곧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쌀전업농 파이팅입니다!”

-새로운 정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쌀 농업의 고단함과 어려움을 백번 이해하는 정부라면 농심을 이해하는 정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묵묵히 농사만 지어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묵묵히만 있던 잘못인지 농업 정책이 바르게 세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는 농업을 이해하는 듯 보여주기식 정책이 수행되지만 방향성도 없는 농업 정책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또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바뀌어 버리는 것도 많았습니다. 바뀐 정부이기에 이번 한 번은 믿어 보렵니다.”

-바뀌었으면 하는 정책이 있다면.

“쌀 목표가격입니다. 농업 현실을 반영한 목표가격을 목놓아 외쳐왔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도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있지만 아직 다 믿지는 않습니다. 거짓 공약에 많이 속아와서….

하지만 올 가을에는 쌀 목표가격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봅니다. 우리 쌀 농민의 목소리가 관철돼 좀 더 살맛나는 농촌이 됐으면 합니다.”

-정부가 쌀 적정생산을 독려한다.

“정부에서 쌀 수급조절을 위해 쌀 적정생산, 생산조정제라는 카드를 내밀고 있지만 유인책도 마땅하지 않은 정책이 성공할 것이라 보는지, 정부 모습에 참 한숨만 나옵니다.

평생 쌀 농사를 짓던 우리들이 다른 작목으로 전환했을 때 발생하는 불편함과 비용, 노동력 소모를 견디면서 정책을 따라가려면 무엇인가 보전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대회기간 염원과 결의가 많던데.

“우리는 가장 먼저 염원합니다. 쌀 산업의 발전을. 이를 위해 쌀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노력을 진작부터 해왔습니다. 아직 도입이 되지 않았으니 이번에 더 강력한 결의를 다져 보렵니다. 또 수급조절을 위한 적정생산도 결의합니다. 적정 생산으로 더욱 경쟁력 있고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쌀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를 잡아 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