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껍데기…골다공증에 효과있어
귀리 껍데기…골다공증에 효과있어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9.0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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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파괴 90%억제…형성 3~5배 촉진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귀리 껍질이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음이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귀리 껍질 추출물이 뼈 파괴 억제와 형성을 촉진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현재까지 쌀귀리는 6품종, 겉귀리는 20여 품종이 개발됐으며 총 재배면적은 2015년 기준 1200ha로 2006년 2ha 대비 600배가 증가했다.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아마이드, 아베나코사이드 등의 기능성분을 가진 작물로 혼반용, 미숫가루, 귀리빵, 오트밀, 후레이크, 화장품, 시리얼과 과자, 말사료 등으로 이용된다.


소비와 생산이 늘고 있는 귀리는 가공 부산물인 껍질이 대부분 사료로만 이용돼 왔다.


최근 실험 결과, 껍질에 함유된 성분이 골다공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리 껍질 추출물 동물실험 결과 뼈 파괴는 약 90% 억제하고, 뼈 형성은 약 3∼5배 촉진하는 이중 효능을 보였다.


파골세포(골의 파괴과정에 나타나는 세포) 활성 억제 효과와 조골세포(경골을 만드는 세포) 분화 촉진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정 추출물은 특히 파골세포 활성 억제 효과가 우수한 반면, 물 추출물은 파골세포 활성 억제와 조골세포 분화 촉진 두 가지 모두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식량원은 ‘귀리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골다공증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을 특허출원하고 효과를 나타낸 물질을 분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량생산 조건을 확립해 기준물질 표준화 및 기능성 소재로의 활용에 힘쓸 예정이다.


박기도 식량원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저렴한 귀리의 부산물에서 우수한 기능성 물질을 얻음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