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목표가격 21만5000원으로 재설정돼야”
“쌀 목표가격 21만5000원으로 재설정돼야”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9.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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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 관심 안 가져…농민 요구 들어야
김광섭 회장 “목표가격 현실화 이룰 것”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김광섭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최근 각도에서 열리고 있는 회원대회에 참석해 내년도부터 새로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을 ‘21만5000원’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쌀 농업은 80kg당 13만원을 갓 넘는 정도로 가격이 20년 전보다 못한 상황이다. 농민들은 소득하락의 걱정과 쌀 농업의 지속성을 고민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면서 “문제는 내년에 쌀 목표가격을 재설정해야 하는데 정부나 국회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반드시 이번에는 현실에 맞는 목표가격을 설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희 쌀 생산자들은 쌀 가격 하락으로 인한 변동직불금 지급 상황은 바라지 않고, 쌀 가치 향상과 올바른 가격형성으로 소득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정부가 적시에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지 못해 이 지경에 처하게 됐다”면서 “정부의 정책 실패로 쌀값 하락이 이뤄진 만큼 충분히 쌀 생산농가가 마음 놓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목표가격이 재설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자 시절부터 목표가격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재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공론화 시켜 목표가격 현실화를 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특히 현재 쌀 산업 현실을 반영해 보면 목표가격은 21만5000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현장의 중론이다. 정부와 국회도 쌀 생산자들이 주장하는 이 금액에 맞춰 목표가격을 설정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부터 시작된 ‘쌀전업농 도 회원대회’는 오는 9일 충남과 경남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고, 도 대회에서는 쌀 목표가격 21만5000원 쟁취와 쌀값 안정을 위한 결의대회 등이 진행됐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