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코팅으로 수확기까지 양분 공급
아르당 30kg만 뿌려…노동력 절감 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농업 기술이 발달하면서 노동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벼 농사에 사용하는 측조시비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최근 이런 측조시비 가운데 장점을 더욱 강화한 제품이 나와 농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팜한농은 지난 7일 강원도 철원에서 농업인 약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100% 코팅 측조비료 신제품인 ‘한번에측조’ 평가회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한번에측조’는 벼의 밑거름, 가지거름, 이삭거름 성분을 모두 함유하고 질소, 인산, 칼리 입자를 국내 유일 100% 특수코팅 처리한 용출제어형 비료(CRF, Controlled Release Fertilizer)다.
이앙 시 한 번만 측조시비하면 수확기까지 필요한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기 때문에 별도의 추비가 필요 없어 매우 편리하다.
10아르(a)당 사용량도 일반 완효성 측조시비 비료의 절반인 30kg에 불과해 운반 및 시비 과정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지난 8월 양승룡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와 임송택 박사가 경종부문의 질소 과잉투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비료비 증가가 농업의 부가가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
이용규 고향찰벼단지회장은 “고령의 농업인들은 비료가 무거워 작업이 힘든데 ‘한번에측조’는 반만 사용해도 효과가 충분하고, 미분이 없어 기계도 막히지 않아 편리했다”며 “수확량도 많고 미질이 우수해 매우 만족한다”고 호평했다.
팜한농 관계자는 “’한번에측조’는 미분을 완전히 없애고 시비횟수와 시비량을 대폭 줄여 고품질 쌀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비료”라며 “앞으로도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환경보호에도 효과적인 용출제어형 비료(CRF)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