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내년부터 도입되는 쌀 생산조정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논에 벼 이외 다른 작물의 재배를 늘리기 위한 설명서가 발행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논 이용 팥‧녹두 생산 기계화 재배기술 매뉴얼’을 제작하고, 9월말부터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배포한다.

설명서에는 ▲기계화 재배양식에 맞는 파종‧관리‧수확 방법 ▲ 기계화에 적합한 품종 특성 ▲ 다수확 기술 ▲ 논 배수개선 기술 등이 실려 있다.

특히 잘 쓰러지지 않고 기계 수확이 가능한 팥 품종 ‘아라리’, ‘홍언’ 과 익는 시기가 같은 녹두 품종 ‘다현’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해당 품종 재배를 원하는 농업인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간한 설명서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농진청은 그동안 논에 다른 작물의 재배를 늘리기 위해 ‘논 이용 콩 생산 전과정 기계화 기술’, ‘논 이용 조·기장·수수 생산 전과정 기계화 기술’, ‘고구마 노동력절감 기계화 기술’, ‘논 배수개선 기술’, ‘논 이용 타 작물 재배유형’ 등을 발간한 바 있다.

박홍재 농진청 식량산업기술지원단장은 “앞으로도 논에 다른 작물의 재배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품목의 설명서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