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 축사-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창간5주년 축사-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 편집국 ley@newsfarm.co.kr
  • 승인 2017.10.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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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 발맞춰 대안 적극 발굴해야

한국농업신문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바야흐로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가 오고 있음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역경제 발전, 생명가치와 환경보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등 다방면에서 농업‧농촌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면 식량수출국들의 식량무기화, 조류독감이나 구제역과 같은 가축 질병, 식품안전 문제 등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약 24%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류생존의 근간을 이루는 농식품 분야의 중요성과 가치를 더욱 알리고 전파해야 합니다. 농업‧농촌의 역할에 대해 우리 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선진 농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적극적 농정 전개의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농업의 순기능을 발굴·대변하고, 농업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애써온 한국농업신문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도농 간 소득격차, 시장 경쟁 심화, 쌀 가격하락, 농산물 물가급등락 등 구조적인 문제는 우리 농업계가 긴 호흡으로 함께 풀어 나가야할 과제입니다.

농식품 수출업계에는 중국 사드 영향까지 대내외 여건이 쉽지 않지만, 농업계가 합심하여 시대 흐름에 발맞춘 대안 발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국농업신문이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5주년을 기념한 ‘쌀전업농 20년, 앞으로 20년’ 특집호도 우리 농업의 지속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발자취가 될 것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과학적 수급관리시스템과 수요맞춤형 유통체계 구축 노력을 통해 국내 농업의 자립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겠습니다.

공급이 많은 농산물을 수출과 연계하고, 식품‧외식업체와 생산자를 매칭하여 우리 농가의 고정적 판로 확보와 안정적 소득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일수록 움츠러들지 말고 농업계가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농가와 농식품 관련 업체, 지자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한국농업신문의 창간 5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앞으로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