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 축사-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창간5주년 축사-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 편집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7.10.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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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방향 제시해주는 정론지로 거듭나길

곡식도 과일도 무르익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 왔습니다. 온 나라가 황금빛 들판으로 변신한 오늘 쌀전업농 20주년 관련 특집호 제작과 더불어 창간 5주년을 맞는 한국농업신문에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볍씨가 쌀이 되는 과정은 매우 길고 험난합니다. 장엄하고 긴 여정 속에서 쌀은 모판에서 밥상까지 농부의 손을 거쳐 탄생하게 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기계가 농민들의 일손을 덜었다고 해도 예측하기 힘든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농작물을 끊임없이 관리해주는 손길이 없다면 쌀 생산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어딜 가나 먹거리가 넘쳐나는 풍요로운 시대에 우리는 쌀의 소중함과 농민들의 수고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농민들의 농업소득은 지속적으로 감소되었고 농업경영비는 몇 곱절이나 증가하였습니다. 4년 연속 쌀 생산 과잉으로 최근 쌀값은 20여년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현재 정부가 쌀을 대량 매입하여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안정화를 위해서는 단기대책과 중장기대책이 함께 시행되어야 합니다.

농자지천하지대본이라는 자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입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미래형 농업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농업관련 토론회를 통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선 쌀 산업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생산 대책과 소비 확대 방안을 강구하여 농민들이 노력한 만큼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저 또한 농업발전과 쌀값 안정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뛰어 다닐 것입니다.

급격히 변모해가는 도시화와 농가 인구 감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농업 발전에 힘써주시는 많은 농업 종사자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농민들의 편에 서서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정책방향을 제시해주는 정론지로 거듭나길 바라며, 한국농업신문 5주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