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수출 확대 위한 대책 마련 돼야”
“인삼 수출 확대 위한 대책 마련 돼야”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10.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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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체계 일원화·품질 규격화 등 이뤄야
농경연, ‘인삼수출 확대…대토론회’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최근 세계 인삼시장에서 한국 고려인삼이 외국산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인삼 종주국으로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국제유통센터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인삼수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성명환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발제에서 “인삼수출 확대를 위해 과학적이며 현지 시장에 맞춘 광고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고려인삼이 열을 오르게 한다는 등 해외 소비자의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과학적인 입증을 통한 광고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 선임연구위원은 또 “경작단계에서의 안전성 강화, 농약 경감 및 제거 방법 개발, 인삼수출 관련정책 수립 및 관리체계의 일원화 등도 실시해야 한다”며 “특히 브랜드 개발 및 인지도 제고로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자금지원 확대, 해외인삼정보수집 체계 구축을 통한 접근성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병옥 세명대 교수도 발제를 통해 “스위스의 진사나(Ginsana) 인삼 제품은 표준화 및 글로벌 맞춤, 과학적 효능 입증, 글로벌 목표시장 마케팅 및 홍보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연간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안전한 인삼생산 및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2차 인삼제품 품질관리 및 품질규격화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현주 NH무역 팀장은 발제에서 인삼수출 확대 방안으로 “인삼 관련 제도 개선 및 인삼 재배 개혁,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수출용 프리미엄 뿌리삼 차별화 관리방침 제정할 필요가 있고 원료의 품질 표준 및 제조기술 특허 출원, 가격경쟁력 확보, 신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신시장 개척, 인삼산업 부활을 위한 국가적 지원 등도 실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