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축사양표준 3차 개정판’ 발간
‘한국가축사양표준 3차 개정판’ 발간
  • 황보준엽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7.11.29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산원, 친환경 축산 중점 개정
분뇨·온실가스 절감 효과 기대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친환경 흐름에 발맞춘 ‘한국가축사양표준’이 개정 발간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젖소, 돼지, 가금(닭, 오리 등)의 섭취량과 소화율을 분석해 ‘한국가축사양표준 3차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판은 영양물질 배설을 최소화하고 복지를 고려한 사육 등 주로 친환경 축산에 중점을 뒀다.


표준사료성분표는 국내 사료분석기관(한국사료협회‧농협경제지주(주)축산연구원‧한국단미사료협회)과 공동

연구를 통해 사료원료의 구매 변화를 파악해 반영했다.


또 수입 원료사료를 비롯한 농식품 부산물과 수입 풀사료까지 각각의 자료 범위가 확장됐다.


한우 개정판은 사육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영양소 요구량을 강화했고 고기용(비육) 소뿐 아니라 암소의 영양소 요구량 추정 산정식을 개선해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젖소와 돼지 개정판은 기존의 영양소 요구량과 현장 자료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사료 섭취량 추정모형과 영양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제시함해 분뇨 양을 줄일 수 있는 환경개선에 무게를 뒀다.


가금 개정판에는 일반 닭과 오리뿐만 아니라, 토종닭, 토종오리, 메추리의 영양소 요구량을 재설정했고 알맞은 점등 시간 등 복지를 고려한 사육 관리 내용도 실었다.


오영균 축산원 영양생리팀 과장은 “이번 개정판을 활용하면 사료비를 10% 정도 줄일 수 있어 분뇨와 온실가스 배출량도 각각 12%, 2%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규격화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수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