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식품대전 개막… 12월 2일까지 진행
2017 대한민국 식품대전 개막… 12월 2일까지 진행
  • 유은영 you@newsfarm.co.kr
  • 승인 2017.11.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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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개 전시관에 190개 식품기업 참가
국내외 200여 개 우수 식품기업과 제품 한 자리에
'은탑' 오뚜기 이강훈 대표 등 유공자 시상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2017 대한민국 식품대전(Korea Food Show, KFS)'이 4일간의 일정으로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회식을 진행했다.


12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전에서는 참관객과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식품기업, 농가창업기업 등 190개 기업 제품전시와 바이어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맛을 담아, 희망을 담아’를 주제로 한 개회식은 aT 여인홍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 시상식과 개막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내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시상하는 유공자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주)오뚜기 이강훈 대표이사 등 총 13명에게 시상했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aT 여인홍 사장을 비롯해 설훈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이창환 식품산업협회 회장, 박용곤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신희찬 식품명인 전수자, 2017 대학생 식품 논문경진대회 조경 최우수상 수상자 등 정부와 산학연 주요 관계자가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소식품기업관, 식품선도기업관, 농가창업기업관 등 총 5개 전시관에 190개 식품기업이 참가했다.


중소식품기업관에 참여한 154개 기업은 자사 제품 전시와 비하인드 스토리 소개로 참관객에게 제품을 홍보, 판매한다. 그 밖에 식품선도기업관(6개사), 농가창업기업관(11개사), 식품스타트업기업관(12개사), 해외인기수출농식품관(7개사) 참여 기업 36개사도 자사 소개, 자사 제품 전시 등을 진행한다.


개막 당일 식품대전 참여기업의 국내외 판로 활성화를 목적으로 대규모 농식품 수출상담회(2017 Buy Korean Food, BKF 2017)가 개최된다.


중국, 일본, 미국 등 20개국 해외 바이어 111명이 참가해 187개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와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30일과 12월 1일에는 국내 유통업체·홈쇼핑 MD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바이어 상담회도 진행한다.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4박 5일간 해외 14개국 15개 도시에서 개최한 한식요리 콘테스트 우승자를 국내로 초청하는 '한식요리 콘테스트 우승자 팸투어'를 KFS와 연계해 다양한 한식교육과 식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여인홍 aT 사장은, “올해 대한민국 식품대전은 국내외 200여 개 우수 식품기업과 제품 및 식품명인 전통식품, 국내 식품산업 현재와 미래 모습까지 한 자리에 마련했다”라며, “2017 대한민국 식품대전이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짤막 탐방]


바쁜 현대인에 '딱'...간편 식사 대용식 인테이크 '밀스'


인테이크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간편 식사 대용식 '밀스'를 선보였다. 인테이크는 ‘건강한 식문화의 선도’를 슬로건으로 간편식 ‘밀스’와 ‘모닝죽’으로 알려진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간편식에 초점을 맞춘 분말형 식사 대용식 '밀스' 한 보틀은 400kcal(하프는 200kcal)로 우유와 함께 섭취 시 약 530kcal를 섭취할 수 있다. 3대 영양소를 비롯해 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 등으로 한끼 식사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췄다.

심플한 파우치에 담겨 쭉 짜 먹는 '모닝죽'은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빈속에 먹어도 부대끼지 않아 아침 식사로 제격이다. 전자레인지에 15 초 정도 데워 먹거나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인테이크 김정훈 영업본부 이사는 "인테이크 간편식 라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영양소를 모두 충족했다"며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식사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밀스와 모닝죽은 각각 편의점 CU와 올리브영에서 판매한다.


쌀가루에 엄마의 정성 '한 스푼'...아이보리영농조합법인


쌀가공식품의 발전이 쌀 산업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아이보리영농조합법인은 6년째 온라인 시장에서 쌀가루 판매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보리중기쌀가루'는 이유식 재료로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줄 이유식에 혹시나 모를 안 좋은 것이 들어가 있을까 두려워 완제품을 꺼려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잘 포착해 냈다. 그렇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집에서 직접 조리하려면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엄마들에게 '아이보리쌀가루'는 그야말로 안성마춤 제품.

김치중 아이보리영농조합법인 고문은 "'아이에게 주는 음식에 엄마의 정성을 담자'를 모토로 이 제품을 만들게 됐다"며 "중간 단계까지 제조한 제품에 마지막 엄마의 정성을 한 스푼 담아내면 엄마의 사랑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질 것이라는 법인의 마음이 담겼다"고 말했다.


"작두콩에 반해 아예 귀농했어요" 문경칠봉산농원 홍용주 대표


비염에 '직방(즉효)'이라는 작두콩을 선보인 홍용주 문경칠봉산농원 대표는 원래는 건축가였다.

백화점 매니저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아내의 개인 의류 판매업을 도와주다 귀농한 지 4년째다. 건축과 의류사업이 전혀 연관성이 없듯, 농사도 문 대표에게는 생소한 분야였다.

"원래 비염이 심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작두콩을 먹고 한방에 나았어요. 그 뒤로 작두콩 농사를 짓자며 시골가기 싫다던 아내를 계속 졸랐죠. 그 세월 3년만에 소원이던 작두콩을 재배하게 되었어요."

말린 작두콩 껍질을 보리차나 옥수수차처럼 4조각 정도 끓는 물에 넣어 물처럼 평소 마시면 늦어도 일주일 만에 비염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홍 대표는 귀농하니 어떠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첫째는 보람을 많이 느껴 흐뭇해요. 많은 분들이 만성비염이 좋아졌다고 전화해 주시고 소개도 많이 해 주셔서 뿌듯합니다. 생활도 윤택해졌고 몸도 마음도 훨씬 여유로워졌어요. 문경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