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농민단체 힘 합쳐 어려운 난국 극복하자”
“정부·국회·농민단체 힘 합쳐 어려운 난국 극복하자”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07.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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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장관 혼자 해결 못해…농민 힘 보태야

농민단체 “힘 보태겠다” 이동필 장관 “정책 뒷받침 할 것”

“농업·농촌 어려움 풀기 위해선 정부와 국회, 농민단체들이 함께 협력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홍문표(새누리당, 홍성군예산군)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인근 중식당에서 열린 농수축산단체장 초청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분명히 있다. 장관 혼자서 농촌·농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농민단체가 힘을 실어줘야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지금 농민단체들은 뒷말만 무성하지 실질적으로 힘을 모아주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뒷받침 해줘야 한다. 그래야 여러분 힘을 바탕으로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농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촌·농업에 희망을 넣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도록 서로가 다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며 “모래알 같은 조직을 스스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응집력을 가지고 단합된 목소리를 낸다면 농민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농민단체장들도 홍 의원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정부와 국회, 농민단체가 함께 상생해 나가자고 의견을 밝혔다.

임종완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어려운 농업을 살리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농업을 살리고 식량주권을 스스로 살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장관과 국회의원, 농민단체가 함께 상생해 나가야 하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호 축산관련단체 협의회장도 “정부의 예산삭감 등으로 농축산 현실은 매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농축산단체와 정부, 국회가 함께 힘을 합쳐 난국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윤천영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은 “대한민국 공동체 발전을 위해 함께 단합된 행동과 목소리를 내 농업현실이 어려움을 넘어 희망이 넘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업의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만들고 개선하고 있다”면서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어떻게 활용할 지를 생각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으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 발전포럼에서 주최해 열렸으며, 홍문표 의원, 이동필 장관을 비롯해 40여 개 농축산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