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시 모 3분의 1만 사용한다
이앙시 모 3분의 1만 사용한다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12.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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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판 고밀도 파종후 정밀 이식
600평 당 모판 50→15개로 줄어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기존의 관행 이앙법에 비해 모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농법이 소개됐다.


얀마농기코리아는 모 사용량을 1/3로 줄여 농가 소득 증대와 농촌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밀묘농법’을 소개했다.


일본에서 개발된 ‘밀묘농법’은 육묘상자에 300g 정도의 고밀도 파종후 이앙시 모를 3~5본씩 정밀하게 취출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일본 농림수산청 ‘최신농업기술 2016’에 벼 재배 기술로는 유일하게 선출된 최신의 영농 기술이다.


현재 얀마에서 지난 2016년도부터 보급을 위해 모니터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어 2017년에도 전국의 30개 농가를 대상으로 약 30만평정도의 밀묘농법 이앙을 실시했다.


‘밀묘농법’은 실제 모판 사용량이 600평당 15장 정도로 관행 약 45~50판 대비 3분의 1에 불과하다. 수확량도 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앙을 실시한 농가의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작에서 육묘와 이앙 작업이 차지하는 노동력 비중이 약 35%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모의 사용량이 1/3로 줄어드는 밀묘농법은 육묘에 따른 자재비용, 시설(육묘장)비용, 모 운반등 인건비, 모 보급 시간의 단축 등 많은 비용과 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얀마농기 관계자는 “밀묘농법 확대를 위해 내년 전국 80여개 대리점에서 시험 포장지를 확보해 밀묘농법 이앙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밀묘농법 이앙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쌀값하락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촌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