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분야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조언 가득
산림분야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조언 가득
  • 최정민 cjm@newsfarm.co.kr
  • 승인 2017.12.14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분야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조언 가득
영하10도 추위도 녹일 1만5000여명 운집 성료
참가자 직접 체험 부스 운영…많은 관심 끌어

어린이 참가자 증가, 산림 중요성 부각
생활 속 목재문화 실현 주요 과제 제시
건축 목재 증가세, 국산재 공급 활성화해야


(한국농업신문=최정민)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1만5000여명이 운집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산림청이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와 ‘2017 산림일자리박람회’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우선 ‘2017 산림일자리박회’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임업진흥원과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의 주관하에 진행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등이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산림분야에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함께 진행된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목재산업분야 최대의 문화·전시·체험 행사로 산림청과 인천시가 주최하고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주관했다.

박람회에는 김재현 산림청장, 전성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상구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김재현 산림청장의 특강과 더불어 목재산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산림 일자리 컨설팅 우드버닝, 우드터닝, 서각판화, 솟대만들기 등 참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재현 청장, 미래 일꾼 만나 ‘소통의 장’
7일 진행된 김재현 산림청장 특강은 ‘청년이 바라는 일자리, 숲의 미래에서 찾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강을 마친 후 김재현 산림청장은 박람회장을 찾은 일반일 참가자들과 학생들에게 산림분의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더불어 취업에 관해 진심어린 조언을 전달했다.

박람회 한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행사 규모나 프로그램이 다양해 졌다”면서 “일반 성인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 산림의 중요성을 전달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대국민 목재이용 인식 확산으로 생활 속 목재문화를 실현해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등 공공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 이미지컨설팅협회 등이 참여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림업계, “전문 지식 갖춘 전문 인력 필요”
경기도 소재 산림현장조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나브컴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림분야에도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현할 수 있는 회사가 있음을 알릴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산림분야에도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재들의 관심과 더불어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한 참가자는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였는데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된 것 같아 흥미롭다”면서 “특히 산림분야에는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이 있어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에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국산재 활성화 위한 제도적 지원책 강구
‘2017년 (사)한국목재공학회 심포지엄’이 목재박람회와 병행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목재 연구동향 및 산업방향’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 됐으며 한국목재공학회가 주최해 목재의 시장상황 및 제도적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김남훈 한국목재공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영숙 국민대학교 교수의 ‘목재의 유지관리와 관련된 천연목재의 표면열화 특성’ 주제발표에 이어 심국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국산목재 이용활성화를 위한 주요 연구성과’를, 마지막 강연으로 손석규 한국임업진흥원 팀장이 ‘목재산업과 한국임업진흥원’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심 박사의 발표가 이목을 끌었다. 그는 국내 목조사용이 건축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산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 공급체계 구축과 용도에 따른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국산 활엽수재의 경우 원목마루 시장규모를 350억원으로 추산할 경우 국산 마루판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불의향이 높을수록 시장창출효과 소비자 및 생산자 잉여 창출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재 홍보 강화 및 세제 지원에 대한 정책이 매우 미비하다고 주장하며 국산 활엽수재의 원활한 수급체계 확립과 활용수 사용을 위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다채로운 체험행사 이목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행사는 ▲트레이 만들기 ▲DIY가구만들기 ▲촛대만들기 ▲우드샤프만들기 ▲우드버닝 등의 목재를 활용한 물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체험에는 인천 소재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쉴 틈 없이 진행됐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각 업체들은 청소년들에게 직접 목재를 만져보고 물품을 제작해 보면서 목재 제품의 우수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서승원 한국버닝문화협회 이사는 “학생들이 많이 체험하러 왔는데 흥미를 보이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어릴 때부터 목재를 이용해 인두화나 켈리그라피를 그려보며 이러한 직업도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추후 개인 창업활동이나 버닝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