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 지역 회원대회 내달부터 일제히 열려
쌀전업농 지역 회원대회 내달부터 일제히 열려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07.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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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목표가격 현실화·쌀자조금 거출’ 최대 화두
경기도 1~2일 이천 설봉공원

쌀전업농 지역회원 대회가 내달 1일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경기도회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

이번에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회원대회에서는 ‘쌀 목표가격 현실화’ 문제와 ‘쌀자조금 거출’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달 1일 이천시에서 진행되는 경기도회원대회에서는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고, 일반시민들과 회원들에게 보다 자세히 알리기 위해 현수막도 설치해 의지를 전한다는 방침이다.

임인성 경기도연합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 회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며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위해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쌀전업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자금을 조성해 쌀 소비촉진 활동을 펼치는 ‘쌀자조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다는 계획이다.

쌀자조금 거출은 지난 2월 15일 제 1차 거출을 마무리 지었고, 올해 연말까지 제2차 거출을 통해 계속적으로 자조금을 거출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쌀 목표가격 현실화 문제와 농업예산 삭감 문제 등 현안문제 때문에 관심이 적어졌다는 지적에 이번 도 회원대회를 통해 홍보에 전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인성 회장은 “경기도는 지난 거출 기간 중 다른 지역보다 많은 자조금을 거출한 상태라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서 더욱 많은 회원들이 쌀자조금 거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다른 도 회원대회도 ‘쌀 목표가격 현실화’ 문제와 ‘쌀자조금 거출’ 문제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열린 중앙연합회 이사회에서 각 도 회장들은 이러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은 “현재 쌀 가격은 지난 2005년부터 8년간 묶여 있었는데 그동안 농자재 가격은 같은 기간대비 20% 가까이 인상되고 농업인력 인건비 역시 2004년에 비해 150%이상이 상승했다”며 “하지만 농업소득은 30%이상이 감소해 많은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쌀 가격을 4000원만 인상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고 농업 현실을 무시하는 정부를 질책했다.

이들은 또 “8월부터 시작되는 도 대회 기간 중 정부규탄 투쟁과 현수막을 걸어 회원 및 대회기간에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자”면서 “9월 정기국회 기간에 맞춰 대규모 상경집회를 열어 우리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정부와 국회를 더욱 압박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쌀자조금 거출 문제도 중요한 만큼 회원대회를 통해 최대한 홍보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까지 거출액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관심과 참여율을 보여 희망이 보인다”며 “아직까지 시군 연합회까지 홍보가 덜 돼 있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선 이번 회원대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시군 회원들이 쌀자조금 거출에 참여하도록 적극적인 설득작업과 참여를 독려하도록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각 도별로 실시되는 회원대회는 내달 1~2일까지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경기도회원대회’를 필두로 내달 23~24일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충북도회원대회’가 열린다.

또 내달 27~28일 충남 예산에서 진행되는 ‘충남도회원대회’, 내달 29~30일까지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전남도회원대회’, 내달 30~31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진행되는 ‘강원도회원대회’, 9월 4일 전북 변산반도에서 열리는 ‘전북도회원대회’, 9월 5일 경남 사천에서 진행되는 ‘경남도회원대회’, 10월 1~2일(잠정) 경북 의성에서 열리는 ‘경북도회원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