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의 (사)한국쌀전업농이천시연합회 회장
송준의 (사)한국쌀전업농이천시연합회 회장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07.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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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중심 이천서 회원 단합·화합 이룰 것”
쌀 목표가격 현실화…결의대회로 의지 보일 터

“경기도 이천 쌀은 한국 쌀의 중심입니다. 이곳에서 역대 최고의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 회원대회를 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송준의 (사)한국쌀전업농이천시연합회 회장은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3년 4차 이사회’가 끝난 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회원대회는 ‘흙은 생명이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2일까지 이천시 설봉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송 회장은 이번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송 회장은 이번 대회가 쌀의 중심인 이천시에서 열리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최고의 쌀을 생산하고 있는 이천시에서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천시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쌀 문화 축제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곳입니다. 이번 대회는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잘 준비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회원대회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송 회장은 설명한다.

“이번 회원대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열립니다. 최근 쌀 목표가격 현실화 문제와 농업예산 삭감 문제, 한중 FTA 등 한국 농업은 중요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특히 쌀 목표가격 현실화는 우리 쌀전업농들에겐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의지를 전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입니다.”

송 회장은 특히 쌀 목표가격 현실화 문제를 대회 기간 내내 회원들과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이번 대회 프로그램에 쌀 목표가격 현실화 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우리의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또 회원들과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해 우리의 의지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합회는 경기도를 필두로 시작되는 각도 회원대회에서 ‘쌀 목표가격 현실화’ 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와 국회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농업은 현재 굉장한 위기상황에 빠져 있으며, 농민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송 회장은 전했다.

“계속해서 물가와 생산비 증가로 농사짓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은 계속해서 제자리걸음 중이거나 폭락하고 있어 농민들은 살길이 막막합니다. 하지만 정부나 국회에서는 이런 농민들의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농업의 현실에 대해 확실히 인식시키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 회장은 이번 대회는 특히 우리 회원들이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우리 회원들은 서로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구심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서로 무관심하고 적극적으로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다른 농민단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졌고,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회원이 하나로 뭉쳐 현 상황을 극복하고 쌀전업농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로 치러지게 하기 위해 만전의 다하고 있다고 송 회장은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친환경고품질쌀 생산과 식량주권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회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많은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쌀전업농선발대회를 통해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고, 전업농의 밤 행사를 열어 회원들이 마음 편히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최고의 회원대회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송 회장은 특히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쌀은 단순한 상품적 가치가 아닌 생명의 가치로 우리 민족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도록 할 것입니다. 또 경기도 이천 쌀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알리고, 계속 줄고 있는 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쌀에 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송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이전 대회 보다는 많은 인원이 참여해 축제를 함께 하기를 기대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지만 준비 기간이 적어 다소 아쉬운 점은 남지만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가 정말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선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가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회는 개회식을 비롯해 우수쌀전업농선발대회, 명사초청강연, 전업농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진다. 또 경기도연합회 회원 1000명과 임종완 중앙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