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일본 농림수산성 선정 2017년 농업기술 10대 뉴스
[전문가칼럼]일본 농림수산성 선정 2017년 농업기술 10대 뉴스
  • 편집국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1.24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명중 환경농업연구원 연구위원 겸 RPC협의회 전무이사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해 일본 10대 농업기술 뉴스를 소개한다.

스마트 폰으로 논 물 관리

국립연구개발법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는 벼논의 물 관리를 스마트 폰과 PC에서 모니터링하면서 원격 조작하거나 자동으로 급수 및 배수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일본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물 관리 인력의 대폭적인 감축으로 대규모 농가의 새로운 규모 확대와 잉여 인력을 활용한 6차 산업화에 대응하고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자동운전 이앙기 개발

농연기구는 초심자라도 숙련 노동자 수준의 모내기 작업이 가능한 자동운전 이앙기를 개발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조타 시스템으로 고속 회전과 고정밀도 직진 작업을 실현했다. 농번기에 필요한 인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되어서 영농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벼 도열병균 감염 유전자 발견

농연기구는 이와테현(岩手県)의 이와테생물공학연구센터와 도쿄대 생물생산공학연구센터의 협력으로 벼가 감염되기 쉬운 ‘도열병 균’ 곰팡이로부터 감염되는 핵심유전자인 ‘RBF1’을 발견했다. ‘RBF1’을 갖지 않은 변이형 도열병균은 벼의 자기방어 반응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RBF1’의 활동을 저해하는 물질이 발견된다면 새로운 도열병 방제법의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00% 쌀 가루 이용 빵 제조기술 개발

농연기구는 보조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 원료로만 만들 수 있는 쌀가루 100% 빵을 개발했다. 히로시마 대학과의 공동 연구로 미립자형 폼의 형성에 의해 부풀어 오르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타이거 보온병 주식회사와의 공동 연구에 의해 본 성과가 실용화되는 등 밀가루의 알레르기에 대한 대응과 쌀의 수요 확대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분하지 않아도 열매 맺는 토마토 게놈 조작

츠쿠바대학, 고베대학, 메이조대학 등은 공동으로 게놈 조작기술을 이용해서 수분하지 않고도 열매가 달리는 ‘단위 결과성’을 가진 토마토를 개발했다. 본 성과에는 고베 대학이 개발한 새로운 게놈 편집기술 ‘Target-AID’가 이용됐다. 단위 결과성 토마토에는 수분 작업이나 착과 촉진제가 필요없게 되어서 작업의 효율화와 저비용화가 기대된다.

푸른색 국화꽃 재배 기술 개발

농연기구는 산토리글로벌혁신센터와 공동으로 "푸른색 국화꽃" 개발에 성공했다. 색소를 실현해 내는 2종류의 유전자를 국화에 도입함으로써 꽃잎 색깔을 청색으로 나타냈다. 본 성과로 국화꽃의 색상이 다양해져서 고부가 가치화, 새로운 용도의 제안이 가능해지는 등 화훼 산업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 방제용 무선조종 보트 로봇화

홋카이도대학은 자동 운전이 가능한 논 방제용 로봇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기는 기존의 수동 무선 조종 로봇과 비교해서 운전 경로를 보다 높은 정밀도로 수면활주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약제 살포시 편차가 적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높은 조종기술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방제작업의 인력 절약과 에너지 절약이 기대된다.

양파 성력화 수확·조제 체계 개발

카가와현(香川県) 농업시험장은 가가와현농업개량보급센터와 주식회사 니시자와, 주식회사와다오토매틱쿠스와 공동으로 푸른 양파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수확·조제하는 기계화 체계를 개발했다. 본 기술을 이용하여 수확에서 조제에 이르는 인력 수작업을 절반 정도로 줄이는 것이 가능해지게 되어서 농가단위의 경영규모 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