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가지치기 전·후 '소독' 꼭 하세요
과수 가지치기 전·후 '소독' 꼭 하세요
  • 황보준엽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1.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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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도구·착용 의복 소독하면 세균병 예방가능


(한국농업신문=한국농업신문)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과수 가지치기(전정)철을 맞아 작업 시 사용 도구와 착용하는 의복 등을 소독해 세균병, 바이러스 등을 예방해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 휴면기인 1~2월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가지치기는 나뭇가지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과수의 성장을 좋게 하고, 균형 잡힌 열매 맺기(착과)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가지치기에 사용하는 도구가 나무와 나무사이에 병해를 옮기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전정가위, 전정 톱 등 소형도구는 한 나무를 가지치기 한 뒤 소독액에 30초 이상 담가 소독하거나, 분무기로 소독액을 뿌린다. 의복과 작업용 사다리 등도 분무기로 소독액을 수시로 뿌려줘야 한다.


또 과원에 들어오는 경운기나 트랙터 등 대형농기계에도 소독액을 뿌려 병해의 이동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소독액은 70% 알코올 또는 200ppm 이상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 물과 락스를 20대 1 비율로 희석)를 이용한다.


한편 과원 내 낙엽, 잡초, 썩은 가지 등은 과수의 생육기간 중 발생한 병해충의 월동장소가 되기 때문에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시기에 함께 정리를 해야 한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과수화상병, 과수가지검은마름병, 자두곰보병 등이 발생한 과원의 경우 나무와 잔재물을 과원 밖으로 절대 이동하지 말고 땅에 묻거나, 태워야 한다.


유승오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가지치기 도구를 소독하는 작은 습관이 과수화상병이나 과수가지검은마름병 등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병해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므로 과수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