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후보 朴·文· ‘직불금 현실화’ 피력
유력 대선후보 朴·文· ‘직불금 현실화’ 피력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2.11.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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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고정직불금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문 “물가상승률 반영한 고정직불금 현실화”

한농연 대선후보 초정 농정 대토론회

박근혜·문재인 유력 대선후보들이 농업을 위한 공약을 내놓았다.

19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가 후원한 ‘한농연 대선후보 초정 농정 대토론회’에서다.

두 후보 모두 쌀 직불금 인상, 복지증진 등 같으면서 각자 색깔을 입힌 공약들을 발표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행복한 농업 만들기를 위한 5대 약속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쌀직불금 인상 △농자재유통센터 건립 △농업인 안전재해보장제도 도입 및 보험확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농업경쟁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박 후보는 고정직불금을 현재 1ha(약 1만 m²)당 70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으로 올리고 밭작물 중 직불제를 실시하는 품목을 현재 19개에서 더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도 현정부의 농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공약을 내놓았다.

문 후보는 현 정권의 정책도 문제지만 농민들을 보조금이나 타먹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현정부의 의식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하고 잘못된 농업·농민 정책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피력했다.

문 후보는 △직불예산 15% 상향조정 △농민들 재해보험 확대 △불합리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도농상생 직거래 유통망 확충 △FTA 무역이득공유제 검토 △ 친환경 농산물 학교·군 급식 확대 △고령 영세농에 대한 사회복지망 확대 △중소가족농에 대한 학비대출 △대통령 직속 농민발전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했다.

특히 쌀직불금 목표가격과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고정직불금 현실화를 강조하며 이번 국회에서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업이 기업처럼 구조조정을 통해 발전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며 앞으로 농업을 무책임한 시장논리에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