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물' 확산 위해 종자 가격도 낮춰야
'타작물' 확산 위해 종자 가격도 낮춰야
  • 황보준엽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2.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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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전업농-실용화재단, 현장간담회 개최
쌀전업농 “좀 더 저렴하게 농가에 종자가 공급되길”
실용화재단 “우수 소품중 다량 종자 공급 최선 노력”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최근 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했다. 이에 쌀이 생산되던 논에 타작물 재배가 장려되고 유도 지원 정책도 시행중이다.


타작물 재배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 식량작물의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기관과 쌀 생산농가가 의견을 교환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지난 9일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김광섭)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서 강신호 실용화재단 종자사업팀장은 재단의 주요 사업, 종자 생산 보급 사업 방향에 대한 설명을 실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김광섭 회장은 "현재 쌀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조정제도가 시행중에 있지만 정부의 지원 정도가 부족하다"며 "농가 참여 독려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지원이 더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타작물 지원 종자에 대한 지원도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호 팀장은 “재단은 개발된 우수한 신품종이 시장에서 사장되지 않고 농업 현장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소량 다품종의 우수한 종자를 생산·보급해 농가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쌀전업농 임원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특히 종자 가격 인하와 농기계 실험 성적 정보 공개 요청 등에 대한 문의가 실시됐다.


양동산 한국쌀전업농중앙 정책부회장은 “현재 재단에서 보급하는 종자 값이 종자원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라며 “신품종을 사장되지 않게 보급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쌀 농가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 조금 더 저렴한 값에 종자를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홍구 한국쌀전업농중앙 총무재정부회장도 “재단에서 농기계 관련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평가결과를 공개해 농민들이 기계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