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경기도 회원대회…‘목표가격 현실화’ 촉구
쌀전업농경기도 회원대회…‘목표가격 현실화’ 촉구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08.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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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동의하지 않는 목표가격 결정 거부” 결의

쌀자조금 거출도 독려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회장 임인성) 회원대회가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끝났다. 특히 이번 회원대회는 쌀 목표가격 현실화와 쌀자조금 문제 등 현안문제에 대해 함께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 1박2일간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일대에서 임종완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백군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김익호 경기도 농정국장, 조병돈 이천시장, 이인재 파주시장, 전종생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등 내·외빈 70여 명을 비롯해 경기도회원 및 가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임인성 회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쌀 목표가격 현실화’는 우리 쌀전업농과 전국의 쌀 생산 농업인이 안정된 소득 속에 지속적인 영농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요구이다”며 “우리 경기도연합회 회원 여러분께서도 전국의 회원과 함께 힘을 모아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위한 투쟁에 솔선수범해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임종완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미래의 주식생산 안정화를 위해 ‘쌀 전업농의 소득안정과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될 시기”이라며 “이를 위해선 회원 여러분 한분 한분이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 “이렇게 회원 여러분들의 의지를 모아 선도한다면 우리 쌀전업농은 명실 공히 한국농업의 주역으로서 우뚝 설 수 있고 모든 농업정책의 우선 대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개회식에서는 회원들이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은 쌀과 농업·농촌의 가치가 폄하돼 농업인의 소득보장까지도 외면 받는 어이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최근 10여 년간 쌀 생산 농가소득이 26.5% 감소했고, 쌀 전업농은 1만2000여명 감소해 쌀 자급률은 83%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는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위한 농업인의 애타는 촉구를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쌀 생산자가 동의하지 않는 쌀 목표가격 결정 거부한다 ▲우리 쌀 소비자 신뢰확보 위한 양곡표시제 강화 촉구한다 ▲농업 특수성 인정하지 않는 기획재정부 규탄한다 ▲쌀 농가 소득안정 위해 극단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등을 한목소리로 결의했다.

쌀자조금과 관련해서도 쌀전업농이 하나로 뭉쳐 미래 쌀 산업을 발전시키고 생존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임인성 회장은 “경기도가 자조금 거출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좋은 상황이지만 아직 목표까지는 먼 길을 가야한다”며 “앞으로도 ‘쌀전업농에 의한, 쌀전업농을 위한, 쌀전업농의 자조금’을 만들기 위해 각 시군별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도록 쌀자조금위원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쌀전업농 회원대회는 오는 23~24일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충북도회원대회’, 27~28일 충남 예산에서 진행되는 ‘충남도회원대회’, 29~30일까지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전남도회원대회’, 29~30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진행되는 ‘강원도회원대회’, 9월 4일 전북 변산반도에서 열리는 ‘전북도회원대회’, 9월 5일 경남 사천에서 진행되는 ‘경남도회원대회’, 10월 1~2일(잠정) 경북 의성에서 열리는 ‘경북도회원대회’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