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 태우기 오히려 실이 많아”
“논·밭 태우기 오히려 실이 많아”
  • 황보준엽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2.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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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잡초 태워도 잘 죽지 않아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충남도농업기술원이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논·밭두렁 태우기는 24절기 중 우수를 지나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 흔히 볼 수 있다. 새해 농사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와, 마른 풀이나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정리하고, 논·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을 방제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도 농기원은 먹노린재, 벼물바구미나 애멸구와 같은 해충은 야산 땅 속과 농경지 잡초 흙 속 뿌리에 붙어 월동하기 때문에 논·밭두렁을 태워도 잘 죽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종행 도 농기원 기술보급과 재해축산팀장은 “논·밭두렁 태우기는 이로운 곤충을 죽일 뿐만 아니라, 산불 위험까지 부르는 등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며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