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러주기’ 평균수량 40%이상 증가시켜
‘눌러주기’ 평균수량 40%이상 증가시켜
  • 황보준엽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2.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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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파종량 30%·비료량 10% 늘려야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겨울사료작물의 안정적인 수급 확보를 위해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에서 ‘겨울사료작물 봄 파종 연시회’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에서 연시회가 시행된 바 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항공 파종과 진압기를 활용한 눌러주기 등을 시연했다.


안정적인 풀사료 수급을 위해서는 재배가 유리한 조생종 IRG 품종을 2월 중순 이후부터 파종해야 한다.

봄 파종을 할 때 가을보다 파종량을 20∼30% 늘리고 비료량을 10% 늘리면, 가을 파종과 비슷한 양을 수확할 수 있다.


추천 품종은 조생종인 그린팜, 코원어리 등이며, 파종량은 ha당 50∼60kg이다.


파종 시 가볍게 흙을 고르고 줄뿌림(조파) 또는 흩어뿌림(산파)을 한 뒤 반드시 눌러주기를 해야 봄철 건조 피해와 수확기 이물질이 섞이는 것을 막아 풀사료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농진청의 연구 결과를 보면 눌러준 곳(4만2417kg)의 ha당 평균 수량이 눌러주기를 안한 곳(2만8713kg)보다 40% 이상 많았다.


거름 양은 파종할 때 복합비료(21-17-17)를 ha당 330kg 주고 본 잎이 2∼3잎 나왔을 때 요소비료를 150kg 주는 것이 좋다.


지희정 농진청 초지사료과 연구사는 “가뭄과 추위로 사료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풀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는 봄 파종용 종자를 미리 확보해 제때 파종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