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김홍길 9대 회장 재선임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9대 회장 재선임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3.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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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 아쉬움 채워갈 것”
대의원 정총 개최 임원 선출…도약 채비
                                                           
OEM 사료공급, 생산비 절감
직거래 유통망 조성 소득 증대
대기업 축산진출 저지 등 공약

굵직한 문제 해결, 만장일치 당선
“한우산업 명운…미허가축사, 김영란법 한미FTA, 농협적폐 청산 역점 추진”
지난달 28일 홍익대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사)전국한우협회 ‘2018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이 총회 시작 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한우산업 발전을 우리의 결의와 대정부 건의문’ 채택했다.
지난달 28일 홍익대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사)전국한우협회 ‘2018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이 총회 시작 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한우산업 발전을 우리의 결의와 대정부 건의문’ 채택했다.

(한국농업신문= 최정민 기자)축산분야가 최근 ‘미허가 축사 적법화’, ‘한미 FTA 재협상’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사)전국한우협회가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끌 신임 집행부를 구성하고 큰 도약을 준비하고 나섰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28일 홍익대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실에서 ‘2018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9대 회장 및 부회장·감사를 선출했다.

굵직한 현안 해결 축산농가 권익 앞장
특히 이날은 지난 제8대 회장으로 ‘미허가 축사 적법화’, ‘김영란 법 개정’, ‘한미FTA 재협상’ 등 굵직한 문제들을 해결하며 축산농가를 위해 앞장섰던 김홍길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지난 3년간 김홍길 회장을 비롯해 집행부가 많은 일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축산농가가 여러 문제들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금 다시 한 번 어려운 축산농가를 위해 협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혀 김홍길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점쳤다.

제8대 회장으로 김홍길 회장은 3년간 ‘미허가 축사 적법화’, ‘김영란 법 개정’, ‘한미FTA 재협상’ 등 굵직한 문제들에 적극 나서며 농가고충 해소와 조직 활성화에 큰 변화를 줬다는 평을 얻고 있다.

단일후보로 제9대 회장 선거에 나선 김홍길 회장은 총회 전 “제8대 회장을 맡아 지난 3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매 순간 노력했지만 농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많았을 것으로 안다”면서 “다시 한 번 협회를 이끌게 된다면 지난 3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아쉬웠던 것들을 채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3년간 살아 움직이는 운동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협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회 활성화 자금 지원 등 농가고충 해소와 조직 활성화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협회를 협회답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연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홍길 회장은 ▲도지회 시·군지부 활성화 ▲국회, 정부에 대한 농정활동 강화 ▲농협 적폐청산과 한우관련 자생단체 연대로 대안체제 구축 ▲OEM 사료생산 공급으로 생산비 절감 ▲협회 직거래 유통망 공급으로 농가소득 증대 ▲미경산 브랜드화 신수요 창출 및 사육두수 조절 ▲대기업 축산 진출 저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정부 건의문’ 전달, 생존권 지키기 나서
이날 총회는 200여명의 대의원을 비롯해 송태복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회 시작 전 한우업계에 산재된 어려움 극복과 단결을 결의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우리의 결의와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족산업 한우가 되도록 품질과 환경을 갖춘다 ▲구제역 차단 방역 등 질병 예방에 앞장선다 ▲한우가 한우만이 가지는 특성을 보전 발전시킨다 ▲한우산업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을 결의했다.

대정부 건의문에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 추가 기한연장 및 특별법 제정 ▲한미FTA 재협상에서 관세와 세이프가드 폐기 ▲국내산 농축산물을 김영란법 대상 제외 ▲근 소 가격안정제와 적정두수 유지책(미경산우 비육) 마련 ▲농협이 농민을 존중하고 농업을 중시하는 기관으로 개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 수입·지출 결산과 2018년도 수입·지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2018년도를 ‘한우산업 안정 및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 조성’의 대주제를 설정했다.

아울러 협회는 한우가격 안정 및 산업기반 조성, 협회 정체성 확립 및 조직강화, 국민과 함께하는 민족 산업 한우를 위해 정진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허가 축사 적법화’ 대안 마련 집중
협회는 한우가격 안정과 생산기반 구축, 소비자 지향적 생산과 유통확대, 협회 정체성 확립과 조직 강화, 국민과 함께하는 품격있는 민족산업을 4대 과제로 선정하고, 한우가격 안정과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미허가 축사 적법화 유예기간 연장 및 특별법 마련 ▲김영란법 개정(국내산 농축산물 제외) ▲한미 FTA 협정 폐기 ▲한우농가 소득 보장과 자급률 제고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지향적 생산과 유통확대를 위해선 ▲협회 직거래 유통망 확대 ▲한우 자급률 제고와 유통시장 확보 위한 비거세우 판매 추진 ▲원산지 표시제 이행 감시 및 지자체 협조 감시 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정체성 확립과 조직 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 적폐 청산 ▲대기업 축산 진입금지와 위탁사육 저지 ▲교육컨설팅 기능 활성화 및 한우 후계자 지원 육성 등을 진행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품격있는 민족 산업은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 확산을 통한 대국민 한우산업 이미지 제고 ▲한우나눔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 및 소외계층 도움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산업, 한우의 공익적 가치 부각 등을 추진한다.

재선임된 김홍길 회장이 한우농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우농가와 소통 강조

이어 진행된 제9대 회장단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김홍길 회장의 연임이 대의원 만장일치로 결정됐고, 하태문 후보자를 부회장으로, 김영자, 송무찬 후보가 감사로 선출됐다.

연임이 결정된 김홍길 회장은 “8대 회장 역임 시 한우산업의 명운이 걸린 미허가축사, 김영란법, 한미 FTA, 농협적폐청산 운동 등을 추진하며, 한우산업과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았기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하는 모든 일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협회뿐만 아니라 시군지부장의 역할이 중요하고 크다. 원활한 소통으로 농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임기에는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OEM사료 생산 및 유통비 절감 등에 전력을 다해 한우농가의 고통을 줄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