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공급식으로 쌀 대체작물 소비기반 마련
학교.공공급식으로 쌀 대체작물 소비기반 마련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3.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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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서울시, 도농상생 업무협약 체결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도농상생을 통한 친환경농산물과 쌀 대체작물 소비기반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는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속가능한 학교·공공급식과 도농상생 정책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농업인 대표와 급식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학교.공공급식에 친환경 농식품을 공급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농식품부는 쌀 대체작물로 생산한 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먼저 양 기관은 콩, 유채 등 쌀 대체작물을 원료로 한 가공품(된장 간장 고추장 유채유 등)을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올해부터  Non-GMO 학교급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도봉구를 비롯한 6개 자치구에서 2020년까지 25개 자치구의 전체 초중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학교·공공급식 학생수는 현재 21만명으로 내년 55만명, 2020년엔 83만7000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급식 식자재로 제공되는 장류, 유채유 등 쌀 대체작물 가공품 물량도 올해 각각 299톤, 476톤에서 2020년 1185톤, 1903톤으로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장류와 유채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콩과 유채의 적정 소요량을 확보하고 제조.가공업체에 콩과 유채 등 원료 구입, 제조.가공시설 설치 및 리모델링 융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급식 품질기준에 적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안정적 조달을 위해 도시형 공공급식센터를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 유기농 특성화 거리 조성 등 도농간 다양한 교류.협력사업도 지원한다.

김영록 장관은 “앞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다른 지자체에서도 학교·공공급식에 친환경 농식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