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경제효과 3조 4221억원...전년比 0.3%↑
말산업 경제효과 3조 4221억원...전년比 0.3%↑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3.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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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7년 말산업실태조사, 주요지표 성장
사육두수, 사업체, 승마인구, 시설...모두 증가
한국마사회 경마 경주 장면.
한국마사회 경마 경주 장면.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2016년 말(馬)산업의 경제적 효과가 전년보다 101억원(0.3%) 증가한 3조4221억원으로 나타났다. 승마시설과 정기 승마인구는 증가했으며 말산업 종사자도 소폭 증가했으나 경마분야 종사자는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문조사기관 메트릭스를 통해 2017년 말산업 실태를 조사했다.

말산업실태조사는 통계청 승인사항에 따라 승마시설수, 말산업사업체, 승마인구수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말산업 육성정책으로 일환으로 농어촌형 승마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그 결과 농어촌형 승마시설수는 전년대비 18.9%(27개소)가 증가했으며 전체 승마시설수 역시 2016년 대비 6.9%(33개소) 증가한 512개소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농식품부에서 추진한 제1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따른 목표인 500개소를 달성한 것이다.

말산업사업체수는 2016년에 견줘 8.4%(192개소) 증가한 2470곳이며 이 중 말보유 사업체수는 9.5%(186개소) 증가한 2146개소로 조사됐다.

말 사육두수는 94두 증가한 2만7210두, 승마인구는 1만292명이 늘어난 94만8714명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말산업 종사자는 6946명으로 2016년보다 5명 증가했지만 경마분야 종사자는 9315명으로 406명(4.2%) 감소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가 실시한 산업연관분석 결과 2016년 말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2015년말 대비 101억원 증가한 3조422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가통계포털(kosis.kr) 및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제2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말 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받아 정책 기초자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최명철 축산정책과장은 "말산업 성장의 주요 지표인 승마시설 수, 말사업체수, 말두수, 승마인구수 등이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며 "말관련 분야의 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