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부산물 사료 먹은 한우, 육질 ‧ 육량 향상
감자 부산물 사료 먹은 한우, 육질 ‧ 육량 향상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3.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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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당 20만원 소득 증가…부산물 활용으로 친환경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감자 수확 후 버려지는 잎과 줄기 등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사료가 한우 농가의 소득 증가에 보탬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축산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전국 6개 농가 한우 148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실증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감자 부산물을 먹인 한우의 도체 등급이 향상돼 1마리당 20만원의 소득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상된 등급 성적을 수치로 환산하면 육질 등급은 3.78에서 4.26, 육량 등급은 1.50에서 1.52로 각각 올랐다. 

특히 육량등급 평가기준 중 등심단면적은 증가(약 2.4㎠)했고 등지방두께는 감소(약 0.6㎜)했다.
 
감자 부산물을 말려 열수가공한 추출물에 들어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높은 생리활성 효과를 지니고 있어 한우고기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감자 부산물 사료는 국내 최초로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돼 기술이전 했으며 지난해 4월 6톤이었던 생산량이 12월에는 700톤으로 증가해 현재 70개 농가 약 1천 750마리 한우가 이 사료를 먹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회사에서 발생하는 감자 부산물 처리비용은 한 해 약 20억 원(약 480톤)에 이른다. 이에 비춰볼 때 감자 부산물 사료는 부산물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적 측면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기용 농진청 한우연구소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개발 사료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농가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장기 비육으로 발생하는 한우 육량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증시험에 참여한 한우농가는 “사료 급여 후 한우고기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한우(거세) 등급을 보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07년 71.4%에서 2017년 88.2%로 올랐지만, 육량은 오히려 C등급 출현율이 2007년 15.3%에서 2017년 34.4%로 증가해 살코기 양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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