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후탈모… 임산부 샴푸 사용 및 생활습관 관리 병행해야
영구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후탈모… 임산부 샴푸 사용 및 생활습관 관리 병행해야
  • 박용진 기자 sushinhan@hanmail.net
  • 승인 2018.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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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박용진 기자) 2달 전에 출산한 31세 김모 씨는 출산 후 탈모현상과 늘어지는 피부 등으로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다. 이에 병원을 찾았는데, 일시적인 산후탈모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말을 들었다.

산후탈모는 출산 이후에 2개월 전후로 모발 빠짐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현상으로 에스트로겐의 급감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몸에서 이상현상이 일어나는 것인데 이는 대부분 1년 이내에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산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임신 전보다 모발이 가늘어지며 전체적 탈모를 불러올 수도 있다.

하지만 출산 이후 불어난 몸무게를 감량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체형을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행하게 되는 경우 영양 공급과 흡수가 어려워 영구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 및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산후 탈모의 영구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수면습관 관리, 식단관리, 두피와 모발의 청결 상태 관리가 필요한데,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적합하며 임산부는 피부가 예민해져 있을 수 있으므로 임산부 샴푸, 그중에서도 천연탈모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피연구소 루트하우스 이진용 연구소장은 “산후 탈모는 1년 내외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에는 다이어트, 유해물질, 스트레스 등으로 영구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때문에 평소에 할 수 있는 관리와 함께 탈모에 좋은 샴푸 사용을 추천한다. 설페이트류나 사용 시 시원한 느낌이 들면 사용감을 위해 무언가 탈모에 안 좋은 성분이 첨가돼 있을 수 있으니 탈모샴푸추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전 성분 확인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어 “향료 또한 자극을 주는 성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배제한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며 저자극 샴푸라고 해서 세정력이나 기능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시중에 여러 남성 여성 탈모샴푸가 나와 있으니 본인의 두피, 모발 상태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적인 생활습관 관리 병행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