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영농철 농업용수 사용 문제없어"
경남도 "영농철 농업용수 사용 문제없어"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3.17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수율 지속적 증가 평년 대비 35.5%↑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경남도는 작년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 7월말 기준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78.1%) 대비 46%에 불과한 35.9%로 낮아졌지만, 이달 현재 저수율은 평년(78.2%) 대비 88.7%69.4%35.5%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수율 변화 추이를 보면 지난해 9월에 53.5%, 11월에 59.1%, 12월말에 59.9%, 올해 2월말에는 62.2%로 저수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작년부터 추진한 경남도의 한해대책사업의 추진이 저수율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18개 시·군 중 김해시, 하동군이 50% 미만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지만 김해시는 낙동강 양수를 통한 영농이 85% 수준으로 저수율이 영농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물채우기를 추진해 대비하고 있다.

또 하동군은 하동호의 저수율이 다소 낮지만 하류저수지를 통한 용수공급과 보 및 저류조를 이용한 용수확보, 논물가두기 등을 통해 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도는 한해대책으로 국비와 특별교부세 289억 원과 도비 45억 원, 군비 122억 원 등 총 456억 원을 투입하여 645개 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 637개 사업이 현재 완료돼 98%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미 준공된 8개 사업은 4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점 대책으로 추진한 저수지물채우기, 보조 수원개발, 보 및 저류조 등이 대부분 완료되어 용수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50%미만 저수지는 저수지별 용수확보대책이 마련돼 하천수 양수, 인근 저수지 이용 급수,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1510~40mm 정도 비예보가 있고, 물채우기사업을 계속하여 3월 중에는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봄 영농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