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이 스포츠 꿈나무 육성 후원금으로
평창 롱패딩이 스포츠 꿈나무 육성 후원금으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3.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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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문회원들, 롱패딩 비용 모아 체육회 전달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국회의원에게 제공됐던 평창올림픽 기념 패딩이 스포츠 유망주들의 후원금으로 변신해 전달됐다.

평창올림픽 기간 중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들에게 롱 패딩이 대한체육회를 통해 제공됐고, 법적 문제가 없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이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특혜라는 지적을 받았다.

유성엽(정읍‧고창, 민주평화당) 교문위원장은 "법적문제가 없다하더라도 국민 정서를 생각해 반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언론을 통해 밝혔고, 위원들과 논의 끝에 스포츠 유망주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15명의 위원들은 패딩 제작비용을 갹출해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계좌로 전달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동계 스포츠 유망주들에게 스노우보드 등 각종 장비를 구입,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포장도 뜯지 않은채 현물로 반납했다.

유 위원장은 “비록 논란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쓰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잡아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