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항원 검출...정부, 긴급 대책 회의
고병원성 AI항원 검출...정부, 긴급 대책 회의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3.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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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9건, 평택 양주 등 4건 검사중
농장 계분 반출 금지..방역강화 추진
국무조정실장(홍남기) 주재로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AI 상황점검·대책회의가 18일 정부서울청사(서울-세종-시도 영상회의)에서 열리고 있다.
국무조정실장(홍남기) 주재로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AI 상황점검·대책회의가 18일 정부서울청사(서울-세종-시도 영상회의)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최근 평택, 아산 등지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 항원(H5)이 검출되자 축산농가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신고된 경기 평택시의 산란중추 농가와 해당 농장에서 15일 가금이 분양된 경기 양주시 소재 산란계 농가, 17일 신고된 충남 아산시 소재 산란계 농가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되었다.

정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AI 상황점검·대책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농식품부‧행안부 차관, 국방부‧환경부․경찰청․질병관리본부 실・국장, 17개 지자체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확진된 고병원성 AI는 19건이며 평택, 양주, 여주, 아산 등지에서 4건이 검사중에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이후 선제 조치한 3km 이내 예방적 살처분, 이동제한, 역학조사, 일제소독 등 초동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항원검출지역의 이동중지(7일간)외에, 일시이동중지명령 전국 확대(48시간, 제주 제외), 인접시군 특별 방역, 산란계 농장 계분반출 금지 등 추가적 방역강화 조치를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 AI 발생농가와 살처분 농가의 잔존물 처리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밀집사육지 등 8대 방역취약 중점관리대상(3만2382곳)에 대한 일일관리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작년 10월부터 선제적인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온 결과 올해는 AI 발생이 현격히 줄었지만, 관계기관과 현장방역 담당자들이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자세로 현장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