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비료 줬더니 양파 저장성 개선
칼슘 비료 줬더니 양파 저장성 개선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3.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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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라코리아, 5개 농가와 시범연구
평균 45% 경도 강화, 내병성도 향상
국내 수급조절의 대표품목인 양파는 보관기간이 길어야 하므로 저장성 개선이 큰 과제였다. 사진은 곰팡이성 질환에 노출된 양파.
국내 수급조절의 대표품목인 양파는 보관기간이 길어야 하므로 저장성 개선이 큰 과제였다. 사진은 곰팡이성 질환에 노출된 양파.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칼슘 성분의 웃거름이 양파의 저장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미네랄 비료기업 야라코리아(한국지사장 우창하)는 전남 무안군 농가 5곳과 시범연구를 진행한 결과 질산칼슘 성분의 미네랄 비료가 양파 경도를 평균 45% 강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양파는 수급조절을 위해 장기간 보관해야 하므로 저장성 개선이 중요한 과제다.

야라코리아는 무안 서남부 채소농협, (주)썬테크와 함께 2년간 전남 무안군 해제면과 현경면 농가 5곳에 양파 시범농장을 운영했다.

밑거름 1회, 웃거름 2회를 주고 저온 보관했더니 자사의 미네랄 비료인 야라리바 나이트라보를 시비한 양파는 저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도가 평균 45% 향상됐다.

이밖에 크기, 무게, 식미취 등도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월동작물인 양파는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나 잎 색에 생기가 보이기 시작할 때, 웃거름을 주어야 자람이 좋고 작물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웃거름을 많이 주거나 시기가 늦으면 잎과 줄기만 크고 양파 알맹이 성장이 늦어진다. 

따라서 월동기 이후 작물의 자람상태와 기상 여건에 따라 비료를 시비해야 한다.

연구조사에 참여한 시범 농가는 나이트라보 웃거름 후 양파 알맹이의 초기 성장이 좋았으며 병충해 발생 또한 적었다고 답했다. 특히 경도가 강해지고, 모양이 균일해 상품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야라코리아 관계자는 "나이트라보의 질산태질소는 대기로 날아가거나 토양입자에 붙지 않아 성분 유실을 최소화한다"며 "특히 완전 수용성 칼슘 성분은 뿌리를 통해 흡수돼 작물의 세포벽을 튼튼하게 하고 내병성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