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아산시 ‘특화 벼’ 품종 공동연구
농진청-아산시 ‘특화 벼’ 품종 공동연구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3.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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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특화 품종 공동 개발·상품화 토대 마련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아산시(시장권한대행 이창규)와 공동으로 3년간 시에 특화된 벼 품종을 개발·보급하는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SPP)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먼저 벼 우량 계통을 육성해 시 관내 농가 포장에서 후보 계통을 선정한다. 이를 대상으로 육종전문가와 지역농업인,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이하 RPC) 관계자 등과 함께 후보를 선정한 후 전문가와 소비자의 밥맛 평가를 통해 우수한 계통을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계통은 시와 지역 소재 농협 RPC이 협력해 지역특화 상표로 육성하고, 시에 조기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시, 농협중앙회 시 지부(지부장 임선동)와 함께 지난 21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분야와 지역 산업계가 협력해 시에 특화된 품종을 공동으로 개발·상품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충남 지역의 대표적인 쌀 주산단지로 아산 맑은쌀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성공 시 파급 효과가 큰 지역이다. 또 시와 지역농협 RPC의 참여 의지와 관심도가 높아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오인석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은 지역 농업인과 수요자가 직접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체계가 확립된다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품종 개발과 이를 이용한 차별화된 지역 명품상표 구축은 물론 6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천시와의 공동연구로 조생종 최고품종 해들을 개발한 바 있는 농진청은 이번 공동연구의 성공여부에 따라 타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