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돼지 농장 구제역 의심축 신고
경기도 김포시 돼지 농장 구제역 의심축 신고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3.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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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검사 양성 반응..27일 중 확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지난 26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917두)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오후 7시 40분경 농장주가 어미돼지 등에서 수포 등 구제역 유사증상을 발견하고 김포시청에 신고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간이킷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24시를 기해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했다.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조치를 실시했다. 농장 내 사육돼지 살처분을 27일 중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의심신고 농가 주변 3km 이내 모든 우제류 사육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예찰을 강화했다.

구제역은 AI와는 달리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발생시 살처분 범위는 최초 발생농장의 우제류 가축을 전부 살처분하고 발생 시군 내 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할 경우는 항원 양성인 개체와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개체만 살처분한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추가적인 방역조치에 대해 심의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심의회에서는 일시이동중지, 타시도 반출금지, 긴급 백신접종 등 긴급방역 조치사항을 논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구제역 백신 재고량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백신항체 양성률은 평균 소 96.6%, 돼지 84.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긴급대응을 위한 백신재고량도 O형 1585만두분, O+A형 701만두분을 확보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에 대해 백신접종과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해줄 것과 구제역 의심증상이 있을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27일 중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