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보전 제3차 자문위원회 개최
산림청,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보전 제3차 자문위원회 개최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3.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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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실태조사 추진 상황 공유…올해 안에 조사 마무리 
제3차 자문위원회.
제3차 자문위원회.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28일 서울역 KTX 2회의실에서 녹색연합·KBS 등 자문위원과 유관기관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보전·복원 사업을 위한 제3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에 진행된 강원 동북부 고산지역 멸종위기 침엽수종 실태조사(1년차) 결과와 올해(2차년도) 계획을 공유하고, 복원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멸종위기 침엽수종에 대한 전국단위 실태조사 결과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관리·운영계획과 홍보 방안 등을 마련하여 이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야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복원을 위해 올해 조사가 완료되면 우선관리 대상지 선정과 원인별 복원 방법을 선택하고, 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들도 참석해 국립공원 내 고산 침엽수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청은 고산지역 침엽수종의 보전과 복원을 위해 전국단위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복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에서 실시한 강원 동북부 20개 주요 산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분비나무 고사목 발생률은 평균 16.6%, 가문비나무는 평균 2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올해 한라산, 지리산 등 잔여 산지에 대한 2차년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연내 전국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