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소형화 농기계…지게차로 사업 다각화
고급화·소형화 농기계…지게차로 사업 다각화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4.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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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IR5 선도적 도입…수출 경쟁력 강화
대동공업, 올해만 지게차 1만5천대 생산
대동공업 대구공장 전경.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대동공업이 정체된 국내 농기계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동시에 국내 시장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의 고급화와 기계의 소형화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대동공업은 1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에는 국제 배기가스기준에 부합하는 TEIR4 엔진을 탑재한 트랙터를 업계 최초로 내놓으며 선도 업체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재 유럽 등 강화되는 환경 기준에 맞춘 TEIR5 엔진을 개발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고급형 농기계와 하우스용 다목적 농기계 공급 등의 노력도 보이고 있다. 실제 하우스용으로 출시된 45~55마력 DX트랙터는 농가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125마력 고급형 대형 트랙터 PX1300까지 출시했다.

이와 동시에 대동공업에서는 농기계 장비 이외 중장비와 전기차 생산까지 진출하고 있다.

권태경 대동공업 공장장은 해외 농기계 업체의 경우, 일반 농기계는 물론 중장비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생산·공급하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대동공업은 올해 현대건설기계와 2022년까지 8톤 이하 지게차 OEM 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만 15300대 생산 예정이며 2022년까지 총 10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또 산업통산자원부의 ‘1톤급 경상용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업체로 선발돼 지난 2016년부터 전기차 개발·생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엔 국비 147억원, 민자 100억원 총 247억원을 투입됐으며 2019년까지 1회 충전거리 250km, 최고 속도 시속 120km, 적재 용량 1톤의 경상용 전기트럭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