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경북, 농업용수 준비 완료
농어촌公 경북, 농업용수 준비 완료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4.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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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저수지 평균 저수율 89.3%
고령 덕곡저수지.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태원)는 지난 2월 말부터 3월까지 한 달간 내린 많은 양의 비와 눈으로 경북 관내 주요 저수지인 보문호, 성주댐, 경천댐 등의 저수율이 빠르게 회복돼 그동안 지속되던 가뭄이 거의 해갈됐다고 1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본격 영농기를 앞두고 있는 4월 이전 경북 관내에 내린 예상치 못한 많은 강우·강설 덕분에 가뭄 상황이 완화돼 올해 영농에도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누적강수량이 평년대비 66.8%수준에 그치는 등 올해도 봄 가뭄이 심히 우려됐다.

하지만 지난 228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월 한 달 동안 대구·경북지역에 총 146mm의 비와 눈이 내려 현재 올해 누적강수량은 평년대비 164.6%로 우뚝 치솟았다.

현재 경북지역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677개소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89.3%로 평년 85.1% 대비 104.9%인 수준으로 풍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영농기 이후 최저 저수율이 각각 33%, 37%, 41%에 달했던 경북 관내 주요 저수지인 보문호, 성주댐, 경천댐도 각각 53%, 96%, 97%로 빠르게 회복됐다.

김태원 본부장은 가뭄이 해갈됐음에 안도하지 않고 효율적인 용수 관리와 대 농업인 홍보를 통해 공사에서 추진한 용수확보대책과 강우로 어렵게 확보한 농업용수가 낭비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지역본부는 지난해 101일부터 현재까지 경주 심곡지, 경산 외촌지 외 15개소 용수 부족 저수지에 대한 지속적인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해 약 290만 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