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되찾고 미세먼지 극복하자...감초와 찜닭의 만남, 안동맛집 꼬끼요 찜닭
입맛 되찾고 미세먼지 극복하자...감초와 찜닭의 만남, 안동맛집 꼬끼요 찜닭
  • 박용진 기자 sushinhan@hanmail.net
  • 승인 2018.04.13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업신문=신미선 기자) 화려한 봄꽃이 산천을 뒤덮고 행락객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봄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아이들을 둔 부모와 봄 나들이를 즐기려는 상춘객들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을 수 없다면 그로 인해 몸 속에 쌓이는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돕는 음식들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황사철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게 좋다. 붉은 색 육류보다는 닭고기가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닭고기에는 콜라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미세먼지와 황사에 시달린 피부를 탱탱하게 해준다. 또한 겨울철을 지나 늘어난 체중이 걱정이라면 닭고기가 안성맞춤이다. 닭고기는 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닭고기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돼 있어 렙틴 호르몬과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식욕조절에도 좋다.

파프리카와 감초를 넣어 풍미를 더한 꼬끼요찜닭 (사진=꼬끼요 찜닭 제공)
파프리카와 감초를 넣어 풍미를 더한 꼬끼요찜닭 (사진=꼬끼요 찜닭 제공)

안동 구시장에 자리한 꼬끼요 찜닭 김준년 사장은 전통 방식을 고수해온 안동 찜닭에 젊은 감성을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각종 야채 뿐 아니라 파프리카와 감초를 넣어, 건강한 식재료을 더한 꼬끼요 찜닭은 미세먼지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감초는 천연 단맛과 천연 방부재 역할을 해준다. 또한 소화, 면역, 심혈관계에 좋은 대표적인 우리의 한약재이다. 감초를 넣어 숙성한 소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함께 소화를 돕는다. 감초는 폐에 좋은 한약재로 진해,거담에도 효과가 있으며 독극성 물질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파프리카는 비타민 A와C,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기미와 주근깨를 예방한다. 또한 비타민E도 풍부하여 감기예방에도 효능을 가진다. 비타민 보충과 면역력 강화, 칼슘과 인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안동 월영교 (사진출처=안동시 홈페이지)
안동 월영교 (사진출처=안동시 홈페이지)

최근 안동시는 국내 최대 여행사가 MOU를 맺으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동은 전통과 트렌디함이 공존하는 도시다. 안동은 가볼만한 곳도 많은 지역이다. 낙동강 비경을 조망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유교문화길은 최근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처럼 또 다른 명품길로 개발되었다. 볼거리 여행과 함께 미식여행 또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음식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안동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미식의 고장이다. 안동국시, 안동찜닭, 헛제사밥, 간고등어 구이, 안동 갈비까지. 주말 나들이 동안 시간이 부족할 만큼 다양한 체험 여행과 안동맛집 탐방은 안동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미식 순례 성지로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곳은 안동 구시장이다. 구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18 대표 전통시장’이다. 구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라고 하면 단연 찜닭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구시장 찜닭골목에는 30여개가 넘는 점포가 모여 있어 대한민국 찜닭의 본고장으로써 사랑받고 있다. 원조 찜닭집들이 즐비한 이곳에는 각 매장마다 자신들만의 특급 레시피로 고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꼬끼요 찜닭’은 각종 매스컴에도 소개되면서 내외국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푸짐한 양과 맛에 반해 택배 주문으로도 이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