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미 방출…쌀값 하락 가능성 낮아
비축미 방출…쌀값 하락 가능성 낮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4.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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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I 농업관측, 민간 재고부족 지속이 원인
벼 재배의향 73만4천ha…타작물 유인 줄어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산지 쌀값이 17만원대(80kg당)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 벼 재배면적은 2.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정부가 2017년산 공공비축미를 시장에 풀었지만 쌀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4월호를 통해 2018년 벼 재배의향면적이 73만4000ha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2017년 감소폭(-3.1%)보다는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쌀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상승세가 지속돼 타작물 전환에 대한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 쌀 시장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표본 농가 벼 재배의향면적에 평년단수(529kg/10a)를 적용하고 시장격리가 없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2018년산 쌀 시장 공급물량은 2017년산 대비 8.3%(27만톤) 더 많아진다.

연구원 관계자는 “금년 쌀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쌀 농가들의 적극적인 논 타작물 재배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80㎏ 기준)은 17만1376원이다. 작년 이맘때 12만7952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3.9%가 오른 것이다. 연구원 관측이 나오기 전인 3월 25일자 가격(17만356원)보다도 1020원이 올랐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정부가 공공비축미를 시장에 풀었어도 쌀값이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월말 지난해 수확기에 매입해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에서 보관중인 2017년산 공공비축 산물벼 8만4000톤의 인수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쌀 생산량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데다 사상 최대 물량의 격리를 추진하고, 여기에 추가적인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더해져 산지에 유통 경색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연구원은 정부의 산물벼 인수도 추진으로 산지 쌀 가격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량(81만3000톤, 2월말 기준)이 전년 대비 37만톤이나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산물벼 전량을 산지유통업체가 인수하더라도 민간 재고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확기 이후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량은 전년보다 2만2000톤 감소했다. 원료곡 부족과 추가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산지유통업체 간 벼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쌀 판매량은 35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36만5000톤)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농가가 시장출하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재고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향후 농가의 시장 출하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GS&J 인스티튜트 관계자는 “올 수확기 쌀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시장격리 요구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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